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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풍향계] 냉ㆍ온탕 오가는 이재용ㆍ신임 한수원 사장 이관섭 11-18 17:40


[앵커]

한 주간 재계 수장들의 일거수 일투족을 들여다보는 CEO 풍향계 시간입니다.

냉탕 온탕을 오가고 있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15일 취임한 이관섭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등을 남현호·한지이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입니다.

지난 15일 최 회장의 큰 아버지인 최종건 SK그룹 창업주의 43주기 추도식에 최 회장을 비롯해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 등 SK그룹 오너 일가가 모두 참석했는데요.

최 창업주는 1973년 마흔 여덟의 나이에 폐암으로 세상을 떠났고 그 뒤 최 창업주의 동생이자 최태원 회장의 아버지인 최종현 선대회장이 자리를 물려받았죠.

추도식에 참석한 최태원 회장의 맘이 편치는 않았을 듯 합니다.

온 나라를 흔들고 있는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에 SK도 자유롭지 않기 때문입니다.

SK는 미르·K스포츠재단에 총 111억원을 출연했습니다.

사진 보시면 최 회장, 지난 13일 검찰 조사를 받고 차를 타고 나가는 장면입니다.

피곤한 듯 눈을 감고 있는데요.

같은 이유로 불려간 다른 총수들처럼 은박 돛자리나 커튼으로 차량 내부를 가리지는 않았습니다.

최 회장은 지난해 8월 특별사면으로 출소했는데, 그 때만해도 검찰청에 다시 갈 거라곤 생각도 못했을 겁니다.

최 회장에겐 또한번의 위기가 찾아온 건데, 어떻게 넘길지 주목됩니다.

역시 최순실 사태로 검찰에 불려간 총수 가운데 한명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입니다.

이 부회장이 수사기관에 출석한 건 2008년 불법 경영권 승계 의혹과 관련해 특별검사팀에 소환된 이후 8년 만입니다.

이 부회장에겐 갤럭시노트7 사태에 이어 또한번 리더십을 시험받게 됐습니다.

그런 와중에 삼성전자의 미 전장업체 하만 인수 소식이 들려왔는데요.

외부 악재와 무관하게 주요 먹거리 사업만큼은 흔들림없이 챙기겠다는 이 부회장의 의지로 해석됩니다.

외신들도 이런 해석을 뒷받침하듯 이번 결정에 호평을 쏟아냈습니다.

포브스는 "갤노트7의 재앙에서 회복을 시도하고 있다"고 했고, 불룸버그는 "삼성이 보유하고 있는 현금을 적절하게 활용한 사례"라고 평가했습니다.

AFP도 "갤럭시노트7 사태를 뒤로하고 앞으로 나아갈 기회를 잡았다"고 설명했습니다.

대부분 시기적절했고, 현실적이라는 겁니다.

이번 인수 건은 등기이사에 오르고 난 뒤 내린 첫 투자라고 할 수 있는데요.

실용주의 경영인인 이 부회장이 앞으로 닥칠 시련과 도전을 어떻게 해쳐나갈 지 주목됩니다.

지난달 현대중공업 대표이사 부회장에 오른 권오갑 부회장입니다.

해운업과 함께 가장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는 업종이 조선업인데요.

세계 1위 조선기업인 현대중공업도 예외는 아닙니다.

결국 경영효율화와 경쟁력 강화를 위해 비조선부문을 모두 분사해 6개 회사로 쪼개기로 결정했습니다.

제2의 창업이라는 각오로 분사를 단행했다고 합니다.

이번 결정을 두고 현대중공업이 향후 그룹을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기 위한 첫 단계로 보는 시각도 있습니다.

이번 분사는 권 부회장 체제 이후 첫 작품입니다.

40년 가까이 현대중공업에서 일해 온 권 부회장은 앞으로도 그룹 경영을 총괄하며 사업 재편, 미래 전략 수립 등 신성장동력 발굴을 위한 큰 그림을 그리는 데 집중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15일 취임한 이관섭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입니다.

이 신임 사장은 대구 출생으로 행정고시 27회로 공직에 입문해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자원실장, 산업정책실장, 제1차관 등을 역임했습니다.

그는 취임사에서 "높아진 국민 눈높이를 맞출 수 있게 원자력발전의 안전한 관리에 최우선 가치를 두겠다"고 밝혔습니다.

'높아진 국민 눈높이', 이 대목에 눈길이 갑니다.

한수원은 몇년전 원전 납품비리로 한바탕 홍역을 치렀죠.

전임 조석 사장이 '비리 공기업'이란 불명예를 걷어내려고 강력한 혁신 드라이브를 걸었고, 그 결과 각종 경영실적과 청렴도 평가에서 좋은 점수를 받고 있습니다.

이제는 한수원을 보는 외부의 눈이 많이 달라졌다고 하죠.

이 신임 사장에게 이런 성과는 부담일 수도 있습니다.

지난 경주 지진 당시 원전의 안전성을 걱정하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이 신임 시장도 이 부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할 것 같습니다.

퇴직한 고위 공무원이 공기업에 재취업해 문제가 되는 경우도 있는데요.

이런 걱정은 안해도 되겠죠.

이번주 CEO풍향계는 여기까집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 4409(제보), 카톡/라인 jebo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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