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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떨리는 마음은 같아요"…만학도들 수능 도전기 11-16 08:36


[앵커]

수능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수험생들은 모두 긴장된 마음으로 마지막 준비를 하고 있을텐데요.

늦은 나이에도 배움의 열정을 불태워온 할머니 수험생도 떨리는 마음은 마찬가지라고 하는데요.

이소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긴장된 표정으로 수험생 유의사항을 듣고, 준비물을 메모하는 어머님들.

만학도들을 위한 학력인정학교인 일성여자고등학교의 늦깎이 학생들로, 이제 곧 수능을 치는 수험생들입니다.

76살 정숙자씨는 그 중에서도 맏언니로 이번 수능 응시자 가운데서도 최고령입니다.

뇌진탕으로 쓰러진 이후 다리를 잘 움직이지 못하게 됐지만 배움에 대한 의지로 왕복 4시간 거리의 학교에 한번도 결석한 적이 없습니다.

중국에서 보따리 장사를 하며 산전수전 다 겪은 '할머니 수험생'이지만 시험을 앞두고 긴장을 감출 수 없습니다.

<정숙자 / 일성여자고등학교 3학년> "벌벌벌 떨리고 두근두근하기만 하고 해요. 기도해줘요. 합격하라고…"

초등학교 졸업 학력을 속이고 회사에 들어갔지만 거짓 이력으로 승진한 죄책감에 결국 일을 그만둔 서남희씨도 이번에 수능 시험을 칩니다.

<서남희 / 일성여자고등학교 3학년> "다니면서 그게 항상 죄인처럼 달라붙었었는데…다시 만나면 제가 떳떳하게 그분들한테 저도 이제 고등학교 졸업했고 대학교 간다고…"

늦은만큼 더욱 쉽지 않았을 이들의 도전을 마지막까지 응원합니다.

<서남희 / 일성여자고등학교 3학년> "아는건 쓰고, 모르는건 내려놓고, 그러고 올겁니다."

연합뉴스TV 이소영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 4409(제보), 카톡/라인 jebo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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