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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금리정책…기준금리 5달째 동결 11-11 20:45

[연합뉴스20]

[앵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5달째 동결했습니다.

경기를 살리자니 내려야 할 것 같은데,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의 공약이나 가계부채를 보면 내릴 상황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한은의 결론은 한 마디로 '지켜보자'는 것이었습니다.

김종수 기자입니다.

[기자]

'진퇴양난', 5달째 기준금리를 1.25%에서 동결한 한국의 통화정책이 처한 상황입니다.

불황 돌파를 위해선 내려야 할 형편인데, 대외적 상황을 보면 올려야 할 처지이기 때문입니다.

다음달 미국 연방준비제도는 경기지표 개선을 근거로 0.25~0.50%인 기준금리의 인상에 착수할 전망입니다.

외국인 자금 이탈과 원화 가치 하락이 우려되는데, 보호무역을 표방하는 트럼프 행정부는 출범 뒤 원화 가치 절상을 요구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금리를 올려야 할 형편인 겁니다.

하지만, 다수의 내년 경제 성장률 전망이 2% 초중반, 올해보다 더 나쁘니 경기를 부양하자면 과감한 금리인하가 필요합니다.

연말 1천300조원선 도달이 확실시되는 가계부채는 계산을 더 꼬이게 만드는 요인입니다.

불황속 금리인상은 가계부채 대량 부실화와 급격한 부동산 경기 위축을 불러올 수 있고, 반대로 내리면 부동산 거품을 조장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복잡한 계산 끝에 나온 금융통화위원회의 결론은 만장일치 금리 동결, 그 이유는 '불확실성'이었습니다.

<이주열 / 한국은행 총재> "대내외 여건의 불확실성이 증대됐지만 향후 우리 경제에 어떻게 영향을 미칠지 좀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점… 금융·외환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된 점을 고려해 기준금리를 현 수준에서 유지하면서 국내외 상황변화를 지켜보기로 했습니다."

지금 한국 경제가 처한 위험은 불확실성 탓에 악화일로인 경제에 과감한 정책 처방을 내릴 수 없다는 데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종수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 4409(제보), 카톡/라인 jebo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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