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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IN] 민낯 드러내는 비선실세 국정농단…국민 "허탈ㆍ분노" 11-06 08:57

[명품리포트 맥]

[앵커]


'최순실 게이트'가 불거진 후 전국은 연일 사태를 규탄하고 대통령 하야를 요구하는 집회와 시국선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대통령이 두 차례 사과를 하고 나섰고, 검찰조사도 수용하겠다고 했지만 국면 돌파가 쉽지 않아 보입니다.


이번주 현장IN에서는 최순실 게이트에 분노한 시민들을 오예진 기자가 직접 만나봤습니다.


[기자]


촛불을 든 인파가 서울 청계광장을 가득 메웠습니다.


'최순실 게이트' 진상규명과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며 열린 집회입니다.


경찰이나 행사를 주최한 시민단체도 예상하지 못할 만큼 많은 참가자들이 모여들었습니다.

시민단체 회원에 학생, 주부, 직장인, 중장년층까지 거리로 나선 겁니다.


전북 전주에서는 시내버스들이 1987년 6월 민주항쟁의 상징이기도 한 '경적시위'를 벌이기도 했습니다.


최순실 씨의 국정농단을 규탄하는 집회와 시위는 제주와 울산 등 전국 곳곳에서 지금도 연일 이어지고 있습니다.


대학가도 학생과 교수들이 앞다퉈 시국선언에 나섰습니다.


<강지영 / 서울대 사범대 학생회장> "고통받는 노동자, 농민, 청년학생 우리 모두가 함께 모여 정당성과 대표성을 상실한 박근혜 정권을…"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씨의 입학과 학사관리 특혜 의혹이 불거진 이화여대를 비롯해 전국 대부분 대학에서 시국선언이 있었고, 미국 캘리포니아주 UC 버클리 대학에서는 한인 학생들이 미국 유학생 최초로 시국선언을 했습니다.

최순실 게이트가 터진 이후 시민들의 시위와 시국선언은 일상적인 일이 되고 있습니다.

평일 낮이면 한산했던 이 광화문 광장에도 보시는 것처럼 각종 시민단체의 규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시민들은 아무런 공적 직함도 없는 최 씨가 국가 기밀에 손쉽게 접근하거나 국정에 개입하는 등 국기를 문란시킨데 공분하고 있습니다

또 최 씨 일가와 측근들이 곶감 빼먹듯 국민의 혈세를 축내고, 온갖 특혜로 딸을 대학까지 보내는가 하면, 30대 측근들을 청와대 고위직에 낙하산으로 내려보냈다는 의혹에 허탈감마저 느끼고 있습니다.

<조용탁 / 서울 강남구 삼성동> "남들은 몇 년씩 공부해서 성실하게 몇 십년을 일해서 고위 관료가 되는건데 신분을 이용해서 높은 자리에 올라간다는 자체가 비상식적인 것 같고요."

이런 상대적 박탈감에 고등학교에까지 대자보가 나붙습니다.

특히 이 과정에서 청와대와 정부가 공적 기능을 통해 아무런 제어도 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나 시민들은 대통령에 대한 실망감도 감추지 않고 있습니다.

<김영순 / 제주시 연동> "이미 대통령으로서의 자격을 상실했고. 그동안 보여준 일들이 더 이상 대통령직을 수행할 수 없다고 저는 판단했기 때문에…"

<윤성현 / 서울 양천구 목동> "평소 정치적인 것에 관심이 별로 없었는데 저를 비롯해서 많이들 관심 갖고 11월 12일 시위도 참여할 예정이고…"


국가 시스템이 제역할을 하지 못하고 국가 운영의 원칙이 무너진 것에 대한 국민으로서의 상실감과 자괴감은 특히 컸습니다.

<정인선 / 서울 서대문구 홍제동> "동네 아줌마 같은 분이 나라를 손으로 주무를 수 있다는 사실에 굉장히 화가 났고 그리고 백만 있으면 3급 공무원 취직 가능한데 여기 앉아 있어도 되나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이웅혁 / 건국대 경찰학과 교수> "학생은 학생대로 엄마는 엄마대로 공무원은 공무원대로 원칙이 훼손됐기 때문에 정당성에 대한 의구심이 많은 계층의 집회시위에 대한 동력이 되지 않았나 보입니다."

사태가 확산하자 박근혜 대통령은 두차례나 대국민 사과를 하고 헌정 사상 처음으로 현직 대통령으로서 검찰 조사까지 받겠다고 밝혔습니다.


최순실 게이트를 풀 핵심은 한치의 의혹도 없는 진상규명에 있습니다.

촛불이 꺼진 다음에도 의혹이 계속된다면, 과연 국민이 신뢰하는 국가가 될 수 있을까요.

지금까지 현장IN이었습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 4409(제보), 카톡/라인 jebo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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