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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이러려고 대통령 했나"…떨리는 목소리로 9분여간 '참회' 11-04 20:11

[연합뉴스20]

[앵커]

열흘 만에 다시 국민을 향해 고개를 숙인 박근혜 대통령은 9분여간 떨리는 목소리로 참회하듯 담화문을 읽었습니다.

여러 차례 참담한 심경을 밝히며 자세를 낮췄습니다.

또 '안보 위기' 등을 언급하며 국정 중단은 안된다는 메시지를 강조했습니다.

지성림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25일 대국민 사과에서는 1분 40초 정도 발언했던 박근혜 대통령은 이번엔 9분여간 담화문을 읽었습니다.

짙은 회색 정장 차림에, 열흘 전보다 더 어둡고 무거운 표정으로 등장한 박 대통령은 발언에 앞서 국민에게 고개를 숙였습니다.

담화문을 읽는 박 대통령의 눈시울은 붉어진 듯했고, 울먹이는 듯한 목소리가 이어졌습니다.

박 대통령은 담화 도중 "가슴이 찢어지는 느낌", "스스로 용서하기 어렵고 서글픈 마음" 등 참담한 심경을 여러 차례 밝혔습니다.

<박근혜 / 대통령> "'내가 이러려고 대통령을 했나' 하는 자괴감이 들 정도로 괴롭기만 합니다."

하지만 '안보위기'와 '경제의 어려움'을 언급하며 "국정 중단은 안 된다"고 말할 때는 목소리가 다소 결연해지기도 했습니다.

특히 "국민께서 맡겨주신 책임에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박근혜 / 대통령> "더 큰 국정혼란과 공백 상태를 막기 위해 진상규명과 책임추궁은 검찰에 맡기고 정부는 본연의 기능을 하루속히 회복해야만 합니다."

연설을 마친 박 대통령은 다시 한 번 고개를 숙여 인사를 한 뒤 기자들 쪽으로 다가와 "여러분께도 정말 미안한 마음입니다"라고 말을 건네고는 브리핑룸에서 나갔습니다.

연합뉴스TV 지성림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 4409(제보), 카톡/라인 jebo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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