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하단 메뉴 바로가기
배너
배너
[CEO풍향계] 재도약 다짐 권오현ㆍ94번째 생일 신격호 11-04 17:41


[앵커]

한 주간 재계 수장들의 일거수 일투족을 들여다보는 CEO 풍향계 시간입니다.

삼성전자 창립 기념식에서 재도약을 다짐한 권오현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 94번째 생일을 맞은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 등을 남현호, 노은지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권오현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입니다.

지난 1일이 삼성전자 창립 47주년이었습니다.

권 부회장을 비롯한 사장단과 임직원들이 참석해 기념식을 했는데, 올해는 전에 없이 분위기가 가라앉았다는 후문입니다.

갤럭시노트7 리콜 사태 여파 때문이겠죠.

그래서인지 권 부회장, 기념사에서 잔뜩 풀이 죽은 직원들을 격려하고 새로운 각오를 촉구했는데요.

그는 "지금까지 경험해보지 못한 다양하고 복잡한 리스크에 노출돼 있다"고 진단하면서 "최근 발생한 위기는 그동안 우리가 너무 안일하게 생각하고 일해왔기 때문에 나온 것은 아닌지 스스로를 되돌아봐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권 부회장은 1985년 삼성반도체연구소 연구원으로 삼성에 발을 담근 뒤 40여년을 삼성전자와 함께 해 온 전문 경영인으로 현재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 대표이사 부회장 등 2개의 직함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는 이번 위기를 재도약의 계기로 삼자고 당부했다고 합니다.

위기 상황에서 던진 권 부회장의 반성의 메시지가 삼성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주목됩니다.

대우조선해양의 정성립 사장인데요.

최근 정부가 자본잠식 상태에 부채 비율이 7천%에 달하는 대우조선을 다시 살리기로 하면서 비판이 제기됐는데요.

정 사장도 이런 부담을 감안한 듯 정부의 조선산업 경쟁력 강화 발표 이후 가진 기자 간담회에서 회생 가능성을 수차례 언급했습니다.

그는 "지금 당장 문을 닫아야 한다는 주장에 전혀 동의할 수 없다"며 "대우조선이 전혀 존재할 가치가 없는, 기술력이나 생명력이 없는 회사는 아니다"라고 반박했습니다.

그러면서 조선 '빅2' 체제가 당장 불가능한 이유로 현대중공업이나 삼성중공업이 대우조선을 인수할 여력이 없고 대우조선을 그냥 파산시키기에는 엄청난 사회적 비용이 유발된다고 주장했습니다.

정 사장 "사즉생 심정으로 노사가 함께 뼈를 깎는 자구 노력으로 국민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인력 구조조정에 대한 노조의 반발을 의식한 듯 회사가 어느 정도 정상화되면 물러나겠다고 한 약속은 변함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대우조선이 사느냐 죽느냐는 이제부터가 아닌가 싶습니다.

바이오에 흠뻑 빠진 이웅열 코오롱 회장입니다.

1996년 회장에 취임하면서부터 바이오에 관심을 갔더니 최근 코오롱생명과학이 큰 성과를 내면서 한껏 고무돼 있다고 합니다.

코오롱생명과학이 퇴행성관절염 유전자치료제 '인보사'를 일본에 5천억원에 기술 수출한 건데, 국내 바이오제약 산업에 또 하나의 쾌거로 평가됩니다.

국내에서 유전자 치료제로는 처음으로 기술수출이 이뤄진데다 그 대상이 제약 강국 일본이기 때문입니다.

업계에선 연구개발에 지원을 아끼지 않은 이 회장의 집념이 빛을 보기 시작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이 회장은 바이오사업을 미래 먹거리로 보고 1999년 미국에 바이오 기업 '티슈진'을 설립했습니다.

코오롱생명과학은 이듬해 한국에서 문을 열면서 인보사 개발에 뛰어들었는데요.

임상시험 등 개발 과정이 지체됐지만 이 회장은 인내심을 갖고 투자를 아끼지 않았습니다.

사재를 털어 85억원을 투자하기도 했습니다.

바이오 불모지에서 대기업이 오랜 시간 신약 개발에 집중한 것은 오너의 의지가 없으면 불가능한 일이라는 평가입니다.

이 회장, 항암제와 암치료백신 개발에도 관심을 갖고 있다고 하는데 어떤 결과물을 내 놓을지 주목됩니다.

지난 3일 94번째 생일을 맞았던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입니다.

경영권 분쟁 속에서도 삼부자가 모두 모였던 작년과 달리 올해엔 장남 신동주 SDJ코퍼레이션 회장만 신 총괄회장과 함께 했습니다.

신동빈 회장은 일본 출장 중이라고 합니다.

4개월가량 진행된 검찰 수사로 롯데홀딩스의 내년 경영 계획 수립 등 주요 업무를 보지 못했기 때문에 당분간 일본에 머물 것이란 관측입니다.

판단 능력을 의심받으며 한정 후견인을 지정받은 신 총괄회장, 지금의 롯데 상황을 제대로 파악하고 있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하지만 알고 있다면 억장이 무너질 겁니다.

자신을 포함해 총수 일가 5명이 모두 불구속 상태로 재판정에 서게 됐으니 말입니다.

신 총괄회장, 대기업 총수 중 추진력이라면 둘째가라면 서럽다고 알려져 있는데요.

롯데호텔 상장 등 주요 사업들이 줄줄이 차질을 빚고 있는 걸 보면 당장이라도 아들들을 제치고 다시 경영 일선에 나서고 싶을 것 같습니다.

이번주 CEO풍향계는 여기까지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 4409(제보), 카톡/라인 jebo23

광고
배너
배너
광고
AD(광고)
많이 본 뉴스
많이 본 뉴스
종합
정치
경제
사회
전국
스포츠
세계
더보기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