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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마협회 정유라 특혜 지원…대표 선발 규정에 예산까지 11-04 15:33


[앵커]

승마협회가 '비선 실세'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에게 특혜성 지원을 한 정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정유라를 위해 국가대표 선발 규정을 맞춤형으로 바꾸는가 하면 출전 종목 지원을 위해 삼성에 거액의 예산까지 요청했습니다.

차지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한승마협회는 지난해 8월 국가대표 선발 규정을 갑자기 바꿨습니다.

세 차례 선발전 점수를 합산해 대표를 뽑도록 했던 규정을 아시안게임이 열리는 해에 세계선수권 대회에 참가하기만 해도 선발전 없이 대표가 될 수 있도록 한 겁니다.

이를 두고 지난해 3월 삼성이 승마협회 회장사를 맡은 뒤 정유라씨를 위해 '맞춤형 특혜 개정'을 한 것이라는 의혹이 나옵니다.

해외에서 훈련하는 정씨가 선발전에 참가하기 어렵다는 점과 세계선수권 출전 비용을 감당할 선수가 많지 않다는 점 등을 고려하면 새 규정은 '특혜'라는 게 승마계의 시각입니다.

<이광종 / 전 대한승마협회 감사> "선발전을 거치지 아니하고 국가대표를 뽑는다는 것은 말도 안 되는 거죠. 몇몇에 특혜를 주기 위해 개정을 했다는 것은 승마선수 99%가 다 잘못했다고 합니다."

대한체육회 관계자도 선발전 생략이 흔하지는 않다고 말합니다.

<대한체육회 관계자> "그 (선발 규정) 내용은 각 협회별로 좀 다르거든요. (그런데) 대부분 선발전을 거친다고 봐야되는 게 맞는거죠."

앞서 6월에도 규정을 개정한 승마협회는 1년 이내 규정을 재개정할 경우 체육회에 승인을 받아야 하는 절차도 무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협회는 또 2020년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정씨 밀어주기'를 위해 삼성의 거액 지원을 명시한 중장기 로드맵도 마련했습니다.

협회는 정씨가 출전하는 마장마술 종목에 186억원에 달하는 지원 예산을 계획했고, 자금조달 방안으로 삼성에 후원을 요청하겠다고 적었습니다.

이 로드맵은 선수 선발 절차가 불공정하다는 항의 등으로 결국 무산됐지만, 삼성은 이후 협회를 거치지 않고 정씨의 독일 전지훈련을 따로 지원했습니다.

연합뉴스TV 차지연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 4409(제보), 카톡/라인 jebo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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