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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선 D-5 '초박빙 판세'…예측불허 승부 11-04 08:49


[앵커]

미국 대선이 5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그동안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의 우위 구도를 보여왔는데 대선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초박빙으로 판세가 바뀌었다고 합니다.

자세한 소식 워싱턴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김범현 특파원.

[기자]

네. 워싱턴입니다.

[앵커]

다음주 화요일 드디어 미국 대선이 치러지는데 클린턴 쪽으로 기울었던 판세가 바뀌고 있죠?

어떻게 된 일인지 먼저 소개해주시죠.

[기자]

네. 지난 주 대선 판세를 소개해드릴 때까지만 해도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의 우세가 뚜렷했습니다.

클린턴이 승기를 완전히 굳혔다는 말까지 나왔었는데요.

이곳 시간으로 지난주 금요일, 대선을 불과 11일 앞두고 돌발 변수가 나왔습니다.


미국 연방수사국 FBI가 클린턴의 이메일 스캔들을 재수사에 착수한 것입니다.

클린턴이 국무장관 재직시절 개인 이메일 서버를 이용해 국가기밀을 다뤘다는 것이 바로 이메일 스캔들인데요.

FBI는 지난 7월 수사를 종료하면서 '극히 부주의했다'고 판단하면서도 불기소 의견을 냈습니다.


사실상 클린턴이 이메일 스캔들에 있어 면죄부를 받은 상태였습니다.

하지만 다른 사건으로 클린턴의 측근을 조사하다가 새로운 이메일을 발견한 FBI가 재수사에 나선 것입니다.

예상치 못한 악재에 직면한 클린턴의 지지율은 주춤한 반면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의 지지율은 상승하기 시작했습니다.

그 결과 클린턴 우위 구도였던 대선 판세가 다시 박빙로 접어든 상태입니다.

[앵커]

박빙 판세라고 말씀하셨는데 그렇다면 클린턴과 트럼프, 두 후보의 지지율 격차가 눈에 띄게 좁혀졌다는 말씀이시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지난주까지만 해도 4자 가상대결을 기준으로 볼 때 클린턴은 트럼프를 5%포인트 이상 앞선 상태였습니다.

지금은 1%포인트대로 그 격차가 좁혀진 상태입니다.

정치분석매체 리얼클리어폴리틱스가 10월24일부터 11월2일까지 실시된 여론조사 결과를 종합한 결과 클린턴과 트럼프의 지지율 격차는 1.7%포인트입니다.

트럼프가 클린턴을 역전한 여론조사 결과도 있습니다.


FBI의 이메일 스캔들 재수사가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클린턴의 지지층 사이에서 조금씩 이탈 조짐을 보이고 있는 반면에 트럼프 지지층은 급속히 결집하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앵커]

이런 지지율과는 별개로 대선 승리를 위해 꼭 필요한 선거인단 확보 경쟁에서는 클린턴이 탄탄한 모습을 보이지 않았습니까?

선거인단 경쟁에서도 변화가 있나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지난주까지만 해도 스윙스테이트, 즉 경합주의 투표 결과를 제외하고라도 클린턴이 대선 승리를 위한 매직넘버 270명을 넘겼다는 분석이 지배적이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상황이 다릅니다.

클린턴이 돌발 악재를 맞은 상황에서 트럼프의 맹추격이 시작되면서 기존에 경합주로 분류되던 곳이 트럼프 우세 지역으로, 그리고 클린턴 우세 지역이었던 곳이 경합주로 바뀌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 결과 클린턴이 확실한 우위를 보여온 선거인단 경쟁에서도 큰 변화를 보이고 있습니다.

역시 리얼클리어폴리틱스의 집계 결과를 보면 현재 클린턴은 226명의 선거인단을, 트럼프는 180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누구의 승리도 장담할 수 없는 경합주의 선거인단은 130명이 넘습니다.

미국 대선은 특정 주에서 승리한 후보가 그 주에 걸린 모든 선거인단을 차지하는 승자독식제를 채택하고 있는 데요.

결국 클린턴과 트럼프, 두 후보의 엎치락뒤치락 혼전 양상이 펼쳐지고 있는 10개 안팎의 경합주 결과에 따라 대선 승패도 판가름날 전망입니다.

이 때문에 두 후보 측은 모든 역량을 총동원해 경합주 공략에 뛰어든 상태입니다.

[앵커]

이제 다음주 화요일, 미국 대선 어떤 방식으로 치러지는지 간략히 소개해주시죠.


[기자]

네. 미국 대선은 50개주와 워싱턴DC 등 모두 쉰 한 곳에서 치러집니다.

현지시간으로 대선 당일인 8일 오전 0시, 뉴햄프셔주의 작은 마을 딕스빌노치에서 첫 투표가 실시됩니다.


이곳의 유권자는 10명 정도에 불과한데요.

투표 직후 개표도 있을 예정입니다.

이어서 시간대가 가장 빠른 미국 동부부터 서부까지 순차적으로 투표가 진행됩니다.

미국 유권자는 2억 3천만명 정도입니다.

한국시간 기준으로 말씀드리면 8일 오후 7시 버몬트 주의 투표소가 문을 여는 것을 시작으로 9일 오후 3시 알래스카 주에서의 투표을 끝으로 대선 투표는 모두 종료됩니다.

20시간에 걸친 투표가 진행되는 것입니다.


개표는 투표가 끝난 주부터 속속 진행됩니다.

개표 시작 2시간 정도가 지나면 각 주에서 누가 승리했는지도 대략 윤곽이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초박빙 승부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되는 경합주의 경우 마지막 한 표가 집계될 때까지도 승패가 결정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한국시간으로 9일 오후 1~2시 쯤이며 대체적인 윤곽이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경합주에서의 승부에 따라 더 늦어질 수도 있습니다.

이런 개표에 앞서 미국의 유력 언론들은 투표가 끝남과 동시에 주별 출구조사를 발표할 예정이어서 그 결과도 주목됩니다.

또 대선 당일 투표 외에도 이미 적지않은 유권자들이 조기투표, 그리고 부재자 투표를 한 상태입니다.

11월8일 미국 유권자들의 선택에 따라 미국의 첫 여성 대통령이 탄생할지, 아니면 부동산재벌이자 아웃사이더 대통령이 탄생할지가 결정됩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 4409(제보), 카톡/라인 jebo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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