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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구속여부 심사중…안종범 이틀째 조사 11-03 19:41


[앵커]

검찰이 최순실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하면서 공무원만 해당되는 직권남용 권리행사를 적용한 걸 두고 다양한 분석이 나옵니다.

정작 관심을 모았던 '뇌물죄 적용'은 물 건너간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는데요.

오늘 오후 법원은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진행했는데 구속 여부는 이르면 오늘 밤 늦게 결정됩니다.

서울중앙지검으로 가보겠습니다.

서형석 기자.

[기자]

네. 3시부터 시작된 최순실 씨의 구속전 피의자 심문은 2시간 가량 진행된 뒤 오후 5시쯤 끝났습니다.


최 씨는 검찰 조사실에서 법원의 결정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앞서 최 씨는 영장심사를 1시간 정도 남겨두고 서울구치소 호송 버스를 타고 서울중앙지법에 도착했고 법정에서는 자신의 혐의에 대해 적극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비공개 심문이라 자세한 해명 내용을 알 수는 없지만 구속의 당위성을 주장하는 검찰과 이를 부인하는 최 씨 측의 치열한 공방전이 오간 것으로 보입니다.

법조계에서는 최 씨가 국정농단 의혹의 핵심 피의자인만큼 구속영장이 발부될 것이란 쪽에 무게를 두는 의견이 많았는데요.

심문에 앞서 최씨의 변호를 맡은 이경재 변호사는 "최순실 씨가 법원 결정에 승복하겠다는 의사를 미리 밝혔다"며 "어떤 결정이 내려져도 달게 받을 각오를 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법원은 양측의 의견을 충분히 들은 뒤 이르면 오늘밤 늦어도 내일 새벽에는 구속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앵커]

최 씨와 함께 대기업을 상대로 미르ㆍK스포츠 재단 출연금을 강제 모금한 혐의를 받은 안종범 전 청와대 수석에 대한 조사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기자]

어젯밤 긴급 체포된 안종범 전 청와대 수석은 오늘 오전 검찰에 나와 이틀째 조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어제에 이어 오늘도 검찰은 안 전 수석이 두 재단 모금 과정에서 경제수석으로서의 직무권한을 남용했는지를 집중 캐묻고 있습니다.

또 검찰은 안 전 수석이 두 재단에 관여하게 된 배경에 박근혜 대통령의 지시가 있었는지도 조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안 수석은 어제 조사에서 두 재단이 잘 설립돼 운영하도록 돕는 것이 대통령의 뜻이라 생각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검찰은 안 전 수석이 롯데나 SK, 부영 등 기업의 추가 기부를 요구하는 과정에 깊숙이 개입했다고 보고 구체적인 동기나 배경을 파악중입니다.

내일쯤 구속영장이 청구될 것으로 보이는데, 안 전 수석의 진술 내용에 따라 대통령의 검찰 조사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더욱 커질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됩니다.

다만 수사팀 관계자는 기자들과의 브리핑에서 아직 현직 대통령을 조사할 수 있는지를 밝힐 단계가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앵커]

최순실 씨의 측근인 광고 감독 차은택 씨의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가 빨라지고 있죠.

[기자]

네. 검찰은 포스코그룹 계열이던 광고회사 '포레카'의 김모 전 대표와 콘텐츠진흥원 입찰 담당 직원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앞서 송성각 전 한국콘텐츠진흥원장 등 차은택 씨의 측근들이 포레카를 인수한 중소업체에 회사를 넘기라고 회유와 협박을 했다는 의혹과 관련한 것입니다.

현재 중국에 머물고 있는 차 씨는 이르면 이번 주말쯤 귀국해 검찰 조사를 받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검찰은 또 미르ㆍK스포츠재단 출연금 강제 모금 의혹과 관련해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소속 김 모 전무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어떤 경위에서 재단 기금 모금에 참여하게 됐는지 또 최 씨의 딸 정유라 씨에게 승마 전지훈련비 명목 등으로 35억원을 지원하게 된 배경 등을 집중적으로 묻고 있습니다.


이밖에 검찰은 최순실의 영향력을 등에 업고 스포츠 분야 각종 이권을 챙겼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최 씨의 조카 장시호 씨를 출국금지하고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서울중앙지검에서 연합뉴스TV 서형석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 4409(제보), 카톡/라인 jebo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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