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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Y스페셜 > 한민족 얼 잇는 홈타민컵 축제 11-01 20:20

헤이룽강조선어방송국 개최… 조선족 어린이 최대 축제
한국유나이티드 제약, 12회째 계속 후원

(하얼빈=연합뉴스) 이세영 기자 = 중국 둥베이(東北) 지역의 대도시 하얼빈에서는 익숙한 멜로디가 울려 펴졌다.

소녀들의 고운 목소리를 타고 하얼빈 음악홀에서 울려 퍼진 노래는 민족의 노래, 아리랑이었다.

아름다운 화음은 세대를 불문하고 듣는 이들의 가슴에 잔잔한 감동을 줬다.

조선족 소녀들로 구성된 합창단의, 가슴을 울리는 오프닝으로 지난 9월 24일 열린 이 행사는 한민족의 말과 얼을 이어가는 문화 예술의 경연인 홈타민컵 방송문화축제다.

하얼빈은 중국의 10대 도시로 꼽히며 둥베이 지역 경제문화 중심 도시.

안중근 의사의 의거로도 잘 알려진 곳이지만 731부대로 대표되는 일제강점기 일본군의 만행으로 우리 민족에겐 아픈 역사의 현장이기도 한 곳이다.

중국 당국은 2015년에 새로 오픈한 731부대 '죄증 전시관'에 그 현장을 고스란히 보존해 당시의 참상을 알리고 있다.

아픔의 역사를 뒤로하고 찾아간 곳은 흑룡강 조선어방송국으로 홈타민컵 방송문화축제의 이야기 경연과 글짓기 경연이 열리는 곳이다. 하얼빈이 우리 민족의 아픔이 담긴 도시에서 꿈의 도시로 변한 셈이다.

홈타민컵 방송문화축제는 한국 제약회사 유나이티드 제약의 후원으로 올해로 12회째 열리고 있다. 공연장을 꽉 채운 조선족 어린이들이 우리말과 문화를 전하며 저마다의 기량을 뽐냈다.

이 행사는 조선족 아이들의 꿈의 무대가 된 축제로 해를 더할수록 열기는 뜨거워지고 있다고 한다.

경연 참가를 위해 중국 전역에서 먼 길을 달려 아이들이 모여든다. 조선족 어린이들에게 한민족의 정체성을 고취하기 위해 시작된 방송문화축제는 이야기, 글짓기, 노래, 피아노 등 네 부분의 경연으로 진행된다.

그러다 보니 조선족뿐만 아니라 중국 주류사회에서도 주목하는 행사로 성장했다.

특히 유나이티드 합창단은 2007년 중국 옌지시 주최 청소년방송문화축제 대상, 헤이룽장성중소학교합창제 3년 연속 대상(2014∼2016), 하얼빈시중소학교합창제 10년 연속 우승, 안중근 의사 의거 100주년 하얼빈시 기념공연(2009), 2010·2012 한국 단독 내한공연, '2014 옌지청소년국제축제'에 중국 대표로 참가하는 등 화려한 수상경력과 대외 활동을 자랑한다.

세계 유일의 조선족 합창단인 유나이티드 합창단은 우리의 노래로 중국 현지에 우리 문화를 전하고 조선족 사회에 감동을 만들어 왔다.

합창단을 이끄는 김춘산(54.헤이룽 강 조선어방송국 문화예술부장)단장은 "합창단창단부터 지금까지 운영 경비를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이 도와줬다"면서 "연주복, 악보뿐만 아니라 강사파견과 한국 초청공연까지 너무 고맙다"며 감사의 말을 전했다.

강덕영(70) 유나이티드 제약 대표는 "홈타민컵 축제가 민족의식을 살리는 축제로 하얼빈에서 울린 한국 문화 사랑이 조선족 청소년들을 넘어 중국 전역과 세계로 퍼져가길 소망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 Y스페셜 > 제작진은 홈타민컵 축제 경연의 3일간의 뜨거운 열정을 카메라에 담아 따라가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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