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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수 리스크 기업들, 울며 겨자먹기식 모금 행렬 10-29 20:47

[연합뉴스20]

[앵커]

최순실 비선실세 의혹사건을 계기로 기업들이 이들 비선 실세로부터 출연과 투자 등 사실상 준조세를 내라는 압박을 받아왔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약점 잡힌 기업들은 울며 겨자먹기로 각종 모금에 참여할 수 밖에 없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이경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현 정부들어 총수가 구속된 적 있는 SK그룹은 2015년 한해에만 사회공헌 등 각종 명목으로 551억3천100만원을 기부했습니다.

계열사인 SK하이닉스는 68억원을 미르와 K스포츠기금으로 냈습니다.

총수의 구속위기를 가까스로 면한 롯데그룹의 경우 롯데호텔이 190억원, 롯데케미칼이 107억원을 기부했습니다.

검찰의 롯데 수사 착수 직전인 5월말 K스포츠를 찾아가 추가로 70억원을 후원했다가 돌려받기도 했습니다.

마찬가지로 총수가 구속되었던 CJ그룹과 한화그룹도 미르와 K스포츠 재단에 각각 13억원과 25억원을 기부했습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기업들의 자발적 출연금이었다는 입장이지만 일각에서는 궁지에 몰린 대기업이 알아서 비선 실세 최순실 관련 사업에 돈을 싸들고 온 것 아니냐고 보고 있습니다.

준조세 성격의 기업부담금은 현 정부 들어 대폭 늘었는데 2008년 15조2천억원에서 올해는 20조1천200억원을 넘어섰습니다.

기업부담금은 특정 공익사업에 필요한 경비 마련을 위한 것인데 기업이 직접 지급한다는 점에서 준조세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법인세를 낮춰준다면서 뒤로는 준조세를 늘릴바에야 차라리 투명한 조세정책을 취하는 편이 낫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연합뉴스TV 이경태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 4409(제보), 카톡/라인 jebo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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