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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응원행사도 자제?'…교육현장 혼선 여전 10-28 08:20


[앵커]

청탁금지법 시행 한 달째를 맞는 교육현장에는 여전히 혼선이 많습니다.

스승의 날 교사에게 카네이션도 선물해선 안된다는 규제 속에 수능 응원행사 마저도 자제하는 학교가 나올 정도입니다.

김민혜 기자입니다.

[기자]


운동부를 운영하는 서울의 한 고등학교는 청탁금지법, 이른바 김영란법 시행 이후 학부모들의 후원회 활동을 금지했습니다.

간식 등 지원이 자칫 부정 청탁에 해당될 수도 있을 것이라는 우려 때문입니다.

김영란법 시행 한 달째, 일단은 쉬쉬하고 보자는 분위기 속에 일각에선 교사에게 카네이션 한 송이도 안된다는 엄격한 규제 탓에 행동 하나하나가 고민이라고 말합니다.

<고효선 / 휘봉고등학교 교감> "학생이 공부를 열심히 하면 너무 기특하니 책 한권을 선물로 주고 싶다 이럴 수도 있는데 멈칫하게 되는거죠, 격려를 해주는 것이 혹시 청탁금지법에 저촉이 되거나…"

여전히 낯설기만한 법으로 인해 수능을 앞두고 열리는 학교 행사까지 불똥이 튀고 있습니다.

수험생에게 찹쌀떡을 돌리거나 선배들을 위해 후배가 선물을 하는 것도 자제하자는 학교들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A 고등학교 관계자> "저희가 괜히 오해 살 부분은 안하려고요. 순수한 마음까지 법적인 것 때문에 지장받고 하는 부분은 아쉬운 건 있는데…"

대학들도 조기 취업으로 출석을 못할 경우 교수 재량에 맡기는 근거를 만드는 등 부랴부랴 학칙 개정에 나서며 김영란법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혼란의 한 달, 입법 취지는 좋지만 자칫 사제간의 따뜻한 정마저 얼어붙는 것 같다는 아쉬운 목소리가 나옵니다.

<강지하 / 대학생> "그냥 교수님 저에게 신경써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런 의미로 가는 건데… 정, 감사의 표시 그런 것까지 규제하는 것 같아 전 조금 안타까워요."


연합뉴스TV 김민혜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 4409(제보), 카톡/라인 jebo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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