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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란법 시행 한달…외식ㆍ유통업계 '죽을맛' 10-28 08:17


[앵커]

부정청탁금지법, 이른바 김영란법이 시행된지 한 달이 됐습니다.

잘못된 관행들이 사라지고 있다는 긍정적인 평가도 있지만 음식점이나 유통업계는 매출 급감으로 울상을 짓고 있습니다.

법 시행 이후 유통가 모습을 한지이 기자가 돌아봤습니다.

[기자]

'이것 저것 따질 바에는 아예 자리를 잡지 말자'는 인식이 퍼지면서 식당가 분위기는 사뭇 달라졌습니다.

저녁 보다는 점심 위주로 예약이 늘었고 '영란 세트' 등 3만원 미만의 메뉴들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식집, 한정식집 등 고급 식당들은 울상입니다.

음식 구성을 바꿔 새로운 메뉴를 만들었지만 매출은 40%이상 줄었고 예약이 찬 테이블은 손에 꼽을 정도입니다.

<공덕수 / 남도미가 사장> "식당에서 이렇게 2, 3개월 장사가 안되면 문을 닿아야 하는 상황에 놓여있습니다. (김영란법에) 해당되는 분들이 아예 방문하지 않기 때문에 저희들은 더더욱 어려움에 처해있는 것입니다."

특급호텔들도 연회 예약이 줄면서 매출이 30% 이상 줄었습니다.

자구책으로 8만원대 메뉴를 3만원대로 맞췄지만 예약률은 미미합니다.

타격은 화훼업계도 마찬가지, 화환을 보내도 오히려 돌려보내기가 일쑤다보니 거래량이 22% 가량 뚝 떨어졌습니다.

반면 업무와 연관된 저녁 자리가 줄어든 대신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이 늘면서 마트 식품 매출은 늘었습니다.

<김보배 / 이마트 홍보팀 과장> "김영란법 시행으로 가정에서 식사를 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식품 매출이 크게 증가했습니다. 특히 육류와 채소 소비가 두드러져 가족과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기회가 더 늘어난 것으로 보입니다."

시행 한 달을 맞은 김영란법.

입법 취지는 좋지만 당장 생계에 타격을 입은 소상공인을 위한 안전망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연합뉴스TV 한지이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 4409(제보), 카톡/라인 jebo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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