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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치의 행세' 무면허 한의사…한약값 20배 뻥튀기 10-14 07:47


[앵커]

연구소를 차려놓고 9년간 한약을 팔아온 무면허 한의사가 검거됐습니다.

노환으로 통증을 호소하는 노인들을 상대로 주치의 행세를 하며 10배, 20배 가격을 부풀려 한약을 팔았습니다.

서형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머리카락을 잘라 올려두면 건강상태를 파악해 준다는 출처와 성능 미상의 '생체정보분석기'입니다.

1980년대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이 기계로 오장육부는 물론, 감정상태까지 확인할 수 있다고 속여 건강식품을 팔아온 가짜 한의사가 검거됐습니다.

<피해자 A씨> " 동생을 믿고 간 거죠. 동생 친구들이 다 (먹고) 좋아지고…꼭 주치의처럼 얘기하더라고요. 급할때 항상 응급실에 가야할 상황이 갑자기 생기면 거기에 전화를 하면 '뭐하고 뭐하고 먹어라' 하면 거짓말같이 먹고 낫고 그랬다고…"

러시아에서 대체의학 분야 박사학위를 취득했다며 한의사 행세를 한 58살 지 모 씨는 실제론 중학교만 졸업한 무자격자였습니다.

<경찰 관계자> "대체 의학 관련해 자격증을 가지고 계신가요? (아니요. 그런거 없어요.)"

지난 2007년부터 9년간 강남에 연구실을 차려두고 신원이 확인된 지인들만을 상대로 영업을 해왔습니다.

깜쪽같이 속아 건강식품과 한약 등을 구입한 피해자는 약 3천명, 피해 규모는 10억 원에 이릅니다.

<염태진 / 서울 강동경찰서 지능팀장> "인삼가루나 홍삼가루를 이용해 한약을 만들었고 원가의 10배에서 20배 이상을 뻥튀기 해 노인들에게 고가로 판매했습니다."

지씨는 지난 2006년에도 한의원을 불법 운영한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았지만, 당시 손님들의 소개로 같은 범행을 이어온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연합뉴스TV 서형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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