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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버스 화재, 희생자 많았던 이유…분리대에 막힌 차량문 10-14 07:40


[앵커]


사고 당시 버스는 뒤집히거나 크게 파손될 정도의 충격을 받지는 않았지만 탑승객 20명 중 무려 10명이나 목숨을 잃었습니다.

사고 직후 승객들이 탈출할 출입구가 열리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번 사고 왜 이렇게 피해가 컸는지 박진형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기자]


고속도로 운행 중 갑자기 불길이 일었던 관광버스입니다.

차량 전체가 시커멓게 타 뼈대만 남은 참혹한 모습은 당시 불길이 얼마나 거셌는지 짐작하게 합니다.

그런데 버스의 유일한 출입문이 있는 차량의 오른쪽이 고속도로의 차선 분리대와 맞닿아 있습니다.

타이어가 터지며 불이 붙은 관광버스가 차선 분리대를 한참을 긁으며 달렸고, 이 때문에 유일한 탈출구가 막혀버린 겁니다.

<김성수 팀장 / 언양소방센터> "화재가 났는데도 불구하고 대피를 못 한 것은 방호벽에 (버스가) 부딪혔기 때문에 문이 안 열려서 자력 탈출이 어려웠던 것 아닌가…"

이 때문에 승객들은 차선 분리대 반대편의 창문을 깨고 탈출을 해야 했습니다.

그러나 불은 순식간에 버스 전체로 옮겨붙었고 미처 빠져나가지 못한 승객들은 꼼짝없이 변을 당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경찰은 운전기사를 체포해 사고 후 승객들에 대한 대피 조치를 제대로 했는지, 또 버스 안에 비상 탈출용 망치 등은 제대로 갖춰져 있었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박진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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