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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SRT 개통하면 5천억 대박?…코레일 "1천700억 적자" 10-14 07:32


[앵커]

정부는 연말 SRT가 개통되면 코레일에 연간 5천억원의 이익이 돌아갈 것으로 전망했는데요.

정작 코레일은 되레 1천700억의 손실이 생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왜 이렇게 엇갈리는 전망이 나온 걸까요.

황정현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올 연말이면 수서발 고속철도, 이른바 SRT가 개통됩니다.


국토교통부는 애초 코레일이 기존 KTX와 새로운 자회사인 SRT와의 비교 경쟁을 통해 연간 5천억원이 넘는 적자를 줄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여형구 / 전 국토교통부 제2차관> "철도의 경쟁력을 높임으로써 철도산업이 국민에게 짐이 되지 않고 요금과 서비스 개선을 통해 편익 증진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지만 정작 코레일은 SRT 개통 이후인 내년도 영업손실액이 1천700억원에 달할 것이란 내부 보고서를 작성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기존 운임을 유지하면 331억원, 정부의 기대대로 요금이 인하되면 최대 1천700억원까지 적자가 발생한다는 겁니다.

국토부의 장밋빛 기대와는 정면 배치되는 결과입니다.

알고보니 당시 국토부는 명확한 근거도 없이 액수를 산출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국토교통부 관계자> "비교경쟁을 통해 효율화 노력을 하면 이런 효과가 기대된다 이런 취지이지, 정량적인 분석을 해놓은 것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어요."

코레일은 벽지노선 등 일반철도에서 발생하는 적자를 고속철도의 이익으로 메우는 '교차보조'를 하고 있어 이익이 감소하는 만큼 이용객에겐 불리해집니다.

<윤영일 / 국민의당 국회의원> "일반철도에 대한 감차ㆍ폐지ㆍ요금인상을 하지 않으면 적자를 메울 방법이 없잖아요. 그렇게 되면 국민에게 그대로 부담으로 오게 된다."

대형 국책사업이 너무 주먹구구식으로 진행되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옵니다.

연합뉴스TV 황정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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