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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에 무너진 진입도로…일주일째 고립생활 10-11 22:15


[앵커]

태풍 차바가 휩쓸고 간 지 일주일이 지났지만 여전히 고립생활을 면치 못하는 마을이 있습니다.

주민 400여명이 사는 울산의 대안마을인데, 진입도로가 완전히 파손돼 버려 아직 일상으로 돌아가려면 갈 길이 멉니다.

백나리 기자입니다.

[기자]

마을 입구에 표지석이 서 있습니다.

살기 좋은 대안마을이라고 써 있지만, 지금으로선 살기 좋다고 말하기 힘듭니다.

태풍 차바의 강타에 마을 진입도로가 산산조각나 버렸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마을로 들어가려면 차를 세워두고 1km를 넘게 걸어가거나 멀고 험한 산길로 우회해야 합니다.

태풍의 습격에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난 뒤 일주일간 임시로 통행로가 확보되기는 했지만 여전히 마을 곳곳이 폐허 상태입니다.

마을 입구엔 물에 젖었던 가재도구들이 늘어서 있고 농가 역시 정리가 끝나려면 갈 길이 멉니다.

주민들은 지금도 집안으로 쓸려 들어온 흙을 퍼내느라 분주하고 흙탕물을 뒤집어썼던 장독대는 여기저기 나뒹굴고 있습니다.

농작물도 다 죽어버렸지만 손쓸 여력이 없습니다.

태풍이 휩쓸고 간 뒤 며칠 동안은 물도 전기도 끊겨 주민들이 암흑 속에 씻지도 못하고 지냈습니다.

더구나 마을 주민 대부분이 나이가 많아 복구 작업은 더디기만 합니다.

이 와중에 인근 경주에서 여진이 났다는 소식이 들리면 주민들의 불안감은 더욱 커지기만 합니다.

진입도로가 복구되려면 이달말까지는 기다려야 합니다.

도로를 손보는 중장비 소리가 하루 종일 마을을 뒤덮고 있기는 하지만 대안마을 주민들에겐 아직 평범한 일상이 사치스럽게만 느껴집니다.

연합뉴스TV 백나리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카톡/라인 jebo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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