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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력배 사주해 학교서 가해학생 응징 10-11 20:38

[연합뉴스20]

[앵커]

9년 전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의 보복 폭행 사건 기억하실텐데요.

부산에서 한 의료재단 이사장의 사주를 받은 폭력배들이 학교를 찾아가 왕따 가해 학생들을 때리고 교무실에서 난동을 부린 사건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김재홍 기자입니다.

[기자]

5년 전 부산의 한 고등학교에 건장한 성인 남성 7명이 들이닥쳤습니다.

경찰의 관리대상이던 조직폭력배 A씨는 후배 조직원과 함께 교내에서 학생 4명을 찾아내 주먹으로 얼굴 등을 때렸습니다.

조폭들은 학생들을 교문에 일렬로 세워놓고 "쥐도 새도 모르게 죽여 버린다"며 위협했습니다.

A씨는 부산의 모 의료재단 이사장의 수행비서였습니다.

이사장의 사주를 받고 백주대낮에 학교에 난입해 왕따 가해학생에게 보복 폭행을 한겁니다.

왜 이런 일이 벌어진 걸까?

병원 여직원의 아들이 왕따 등 괴롭힘을 당하고 있다는 얘기가 발단이 됐습니다.

이사장 B씨는 병원 직원과의 식사 자리에서 '가해학생을 혼내주고 교사가 알 수 있도록 학교를 발칵 뒤집어 놓아야 한다'고 지시했습니다.

9년 전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이 클럽 종업원에게 폭행당한 아들을 위해 폭력배를 동원해 보복 폭행한 사건이 떠오르는 대목입니다.

조폭의 왕따 보복폭행 사건은 최근 B씨가 1심에서 실형을 받고 법정구속이 되고 나서야 알려졌습니다.

당시 신고 여부를 두고 관할 경찰, 학교, 교육청 등의 주장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부산지법 형사7단독 조승우 판사는 "폭력배를 동원해 교육현장에 들어가 공포 분위기를 조성하고 학생과 교사에게 폭력을 행사한 것은 결코 일어나서는 안 되는 범죄"라며 징역 2년을 선고했습니다.

검찰은 폭행에 가담한 폭력배의 진술을 토대로 B씨의 구속영장을 두차례나 청구했지만 법원은 연거푸 기각했습니다.

변호인은 고위 법관 출신 변호사가 대표인 부산의 유력 법무법인입니다.

연합뉴스 김재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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