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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때도 묶어놓고 고향방문"…양부모에 살인죄 적용 10-11 12:51


[앵커]


6살짜리 입양딸을 숨지게 한 뒤 시신을 훼손한 양부모가 당초 알려진 것보다 더 가혹하게 아이를 학대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양부모와 동거인 이 모 양에게 살인죄를 적용해 검찰에 넘길 예정입니다.

배삼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17시간 동안 테이프에 묶여 있다 숨진 주 모 양.

양부모인 주 씨 부부는 2년 전 주 양이 이웃주민에게 친엄마가 아니라고하는 이야기를 듣고 입양을 후회하며 학대를 시작했습니다.

2개월 전부터는 식사량을 줄이고 매일 밤 테이프로 손발과 어깨를 묶어 놓고 잠을 재웠습니다.

추석명절 사흘은 인면수심의 결정판이었습니다.

물과 음식을 주지 않은 채 작은방 베란다에 묶어놓고 자신들은 고향에 다녀왔습니다.

당시 주 양을 봤던 동거인 이 모 양의 남자친구는 "아이가 갈비뼈가 보일 정도로 말라 있었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이 주 씨 부부와 이 양에게 살인죄를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이렇게 학대하면 숨질 것을 알고도 범행을 지속했다는 것입니다.

<이상훈 / 인천남동경찰서장> "심한학대로 인해 몸이 극도록 쇠약하고 계속 학대 할 경우 사망할 것을 예견하면서도 지속적으로 학대했다는 양모의 자백도…"

국립과학수사연구원도 6살 어린이를 기아상태로 17시간 묶어놓고 베란다에 방치하면 저체온증과 질식으로 사망할 수 있다는 소견을 내놨습니다.

사망 직전 의식을 잃고 쓰러진 주 모 양.

119에 신고하거나 병원에만 데려갔어도 살릴 수 있는 불씨는 남아 있었지만 주 씨 부부는 끝내 외면한 채 시신을 불태우고 유골을 훼손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카톡/라인 jebo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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