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1인 가구가 증가하면서 작은 과일을 선호하는 현상이 뚜렷합니다.
농촌진흥청이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맛좋고 영양 많은 사과와 배 품종을 개발해 보급하고 있습니다.
강창구 기자입니다.
[기자]
사과가 탐스럽게 익고 있습니다.
크기를 재어보니 마치 탁구공처럼 작고 무게는 90g에 불과합니다.
루비S라는 품종인데 맛도 좋고 껍질째 한입에 먹을 수 있어 소비자 반응이 아주 좋습니다.
테니스공 크기의 빨간색 피크닉과 노란색 황옥, 앵두 모양의 데코벨도 있습니다.
농촌진흥청이 1인 가족시대를 맞아 개발한 신품종 소형 사과입니다.
<박정애 / 경기 수원시 금곡동> "큰 과일은 먹다 보면 남기도 하고 그래서 보관하기도 그렇고… 요즘 작은 과일 위주로 사다 보니까 한 번에 먹을 수 있어서 남지도 않고…"
우리나라는 제례 문화의 영향으로 큰 과일을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하지만 최근 1인 가구가 증가하면서 중간 또는 작은 과일이 새로운 트렌드가 되고 있습니다.
<강원식 / 경북 군위군 소보면> "큰 과일을 위주로 재배하다 보니 인건비, 노동력이 많이 들고 농약도 많이 치게 됩니다. 작은 과일을 직거래를 해보니 소비자들의 반응이 좋습니다."
껍질째 먹을 수 있는 황금배는 현재 국내에서 가장 많이 재배되는 신고품종의 절반 크기이지만 당도는 훨씬 높습니다.
<김윤경 /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농업연구사> "최근 1인 가족 비율이 30% 이상으로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큰 과일보다는 작고 당도는 높으면서 품질이 좋은 과실 품종육성을 위해…"
1인 가구가 증가하면서 과일의 크기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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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10/03 11:32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