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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초점] 연휴에 때 아닌 '가을 폭우'…중부 비 피해 우려 10-02 11:44

<출연 : 연합뉴스TV 김재훈 기상전문기자>

[앵커]

이번 연휴, 야속하게도 비 소식이 잦습니다.

특히, 오늘과 내일 사이 중부지방에는 집중호우가 쏟아질 것이라는 예보인데요.

자세한 연휴 날씨와 함께 북상 중인 태풍 전망까지 알아보겠습니다.

김재훈 기상전문기자 나와있습니다.

이번 연휴 나들이 계획하신분들은 날씨 때문에 많이 불편하실 것 같습니다.

오늘 전국적으로 비가 예보돼있는데요.

이번 비 얼마나 오는 겁니까?

[기자]

네, 연휴 첫째날인 어제는 충청 이남으로만 약간의 비만 내렸는데요.

오늘은 서해 상공에서 새로운 비구름이 들어오면서 전국적으로 비가 내립니다.

지금 수도권에서는 비가 시작됐는데 낮에는 전국적으로 확대되겠습니다.

특히 중부 지방에는 오늘과 내일 많은 비가 집중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예상되는 비의 양은 서울과 경기, 강원에 50~100mm, 많은 곳 경기 북부와 강원 북부에는 200mm 이상 쏟아지는 곳도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충청에는 20~70mm, 그 밖의 남부 지방에는 5~40mm의 비가 내리겠습니다.

중부 지방에서는 시간당 30mm의 강한 비가 쏟아지는 곳이 있겠고요.

돌풍이 불고 벼락이 치는 곳도 있겠습니다. 또 전해상에서는 물결이 3m 안팎으로 높게 일겠습니다.

이번 비는 내일 오전에 수도권을 중심으로 점차 그치기 시작하겠고요.

오후쯤이면 비구름 대부분이 동해상으로 물러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앵커]

비 피해가 나지 않을까 걱정입니다.

특히 영남지역은 지진으로 지반이 약한 상태인데요.

어떤 부분을 가장 주의해야 할까요?

[기자]

네, 먼저 이번 비가 가장 강하게 내릴 것으로 예상되는 시간은 오후에서 저녁시간입니다.

현재까지 기상청에서 내놓은 예측에 따르면 오후 2시쯤에 수도권, 밤에는 강원도에 시간당 10~30mm 안팎의 강한 비구름대가 지나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시간당 30mm의 비라고 하면 한여름에 폭우가 올 때와 비슷한 강도라고 생각하시면 되는데요.

따라서 가을이라고 해서 대비를 소홀히 해서는 안되겠습니다.

침수에 대한 대비는 물론이고 시설물 붕괴나 산사태 같은 위험은 없는지도 잘 확인을 해야합니다.

또 단풍도 들었고 연휴를 맞아서 산행하신 분들도 많을 것 같은데, 계곡은 반드시 피해야겠고요.

기상정보를 수시로 확인해서 고립 같은 안전사고가 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야겠습니다.

다행히 지진이 발생한 경주 지역쪽으로는 큰 비가 예보되어 있지 않습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여진이 총 453회나 발생을 하고 있고요.

아직도 여진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그만큼 지반이 많이 약해져 있기 때문에 적은 비에도 2차 피해가 날 수 있습니다.

대비를 잘 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앵커]

가을하면 보통 청명한 하늘이 떠올려지잖아요.

그런데 이번 비, 한여름 보다 더 많이 오는 것 같습니다.

때 아닌 가을 폭우의 원인은 무엇인가요?

[기자]

네, 모처럼 맞은 황금연휴에 때 아닌 가을 폭우가 내리는 것은 태풍의 영향이 큽니다.

지난 주 중국과 대만에 제 17호 태풍 메기가 북상하면서 큰 피해를 안겼다는 소식 전해 들으셨을텐데요.

이 태풍 메기는 소멸했지만 남아있는 비구름이 한반도로 흘러들어오고 있습니다.

또 현재 일본 남쪽 먼바다에서는 제 18호 태풍 '차바'가 북상중인데, 한반도로 들어오는 비구름에 열대 수증기를 불어넣고 있습니다.

여기에 한반도 상공에는 영하 10도 안팎의 찬공기가 내려오고 있는데요.

사람도 서로 성격 차이가 많이 나면 다툼이 잦고 부딪히는 것 처럼 공기도 서로 성질이 다르면 강하게 부딪힙니다.

따라서 10월인데도 불구하고 비구름이 굉장히 강하게 발달을 하게 되는 것이고요.

특히, 비구름이 넓은 지역이 아닌 좁게 발달해서 특정지역에만 많은 비가 내리는 특징이 있습니다.

아예 전례없는 현상은 아니지만 10월에 이렇게 200mm에 가까운 비가 내리는 것은 이례적이긴 합니다.

여름에서 가을로 계절이 넘어갈 때 드물게 나타날 때가 있었는데요.

과거 사례에서도 여름보다 더 무서운 집중호우로 이어진 경우가 있었습니다.

따라서 오늘 비에 대한 대비는 잘해야겠습니다.

[앵커]

태풍 얘기를 하셨는데, 엎친데 덮친격으로 태풍까지 우리나라로 북상할까 걱정입니다.

지금 북상중인 태풍의 진로는 어떻게 전망되나요?

[기자]

네, 이번 비가, 소멸한 태풍 영향을 받고 있기 때문에 시청자 분들께서 혼동하실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다시 한번 전해드리자면, 제 17호 태풍 '메기'는 소멸을 했고요.

현재 북상중인 태풍은 18호 태풍 '차바' 입니다. 차바라는 이름은 태국에서 제출한 이름이고요.

꽃의 한 종류를 의미합니다.

현재 태풍은 일본 오키나와에서 약 800km 해상에서 북상중인데요.

내일은 오키나와 인근 해상까지 접근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아마도 화요일 오후쯤이면 일본 규슈 지방에 상륙하겠고 세력이 다소 강하기 때문에 이후에는 열도를 가로질러 일본 동쪽해상까지 진출할 것으로 보여집니다.

따라서 지금까지의 진로대로라면 일부 남해안을 제외한다면 직적 영향은 받지 않을 것으로 보여집니다.

다만 주 초반에 태풍이 북상하면서 남해와 동해는 간접영향으로 물결이 높게 일 것으로 보입니다.

만약에 태풍이 조금 더 강하게 발달을 하거나 조금만 더 북쪽으로, 그러니까 우리나라쪽으로 접근한다면 영남 지역은 영향권에 들 가능성도 있습니다.

따라서 이번 비가 그치더라도 태풍 소식은 자주 확인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앵커]

10월인데도 낮에는 약간 덥다고 느껴질 정도로 올 가을은 예년하고는 좀 다른 날씨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번 달, 또 다음 달 날씨는 어떻습니까?

[기자]

네, 먼저 이번 달도 지난 달과 같이 예년보다는 기온이 다소 높은 날이 많겠습니다.

어제도 서울의 기온이 26도 안팎까지 올랐는데요.

오늘과 내일은 비가 내리면서 기온이 다소 내려가지만 모레는 태풍이 몰고 온 열기가 들어오면서 서울의 기온이 28도 안팎까지 올라 일시적으로 늦더위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다만 이 늦더위 오래 가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주 중반부터는 다시 선선한 바람이 불겠고요.

아마도 청명한 가을, 그러니까 예년과 비슷한 날씨를 되찾을 것으로 보여집니다.

다만 일교차가 커지는 만큼 건강관리에는 주의를 해야겠고요.

11월 역시 맑고 건조한 전형적인 가을 날씨가 이어집니다.

다만 중반에서 후반에는 한반도 북쪽에 위치한 차가운 대륙고기압이 일시적으로 확장을 하면서 때 이른 추위가 찾아 올 수 있습니다.

본격적인 겨울이 시작되는 12월에는 기온변화가 상당히 클 것으로 보입니다.

기상청에서는 12월에 갑자기 큰 폭으로 기온이 떨어질 때가 있다고 내다보고 있는데요.

즉, 강한 한파가 한 두차례 올 수 있다는 것입니다.

한파가 시작되면 지형적인 영향을 받는 서해안으로는 많은 눈이 내릴 가능성이 높습니다.

연합뉴스TV: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yjeb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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