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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백남기 사인 '심폐정지'?…사망진단서 놓고 의료계 공방 10-02 11:20


[앵커]

경찰의 물대포를 맞고 쓰러진 뒤 300여일만에 사망한 고 백남기 농민의 사인을 둘러싼 공방이 의료계로 확산되는 모습입니다.

서울대병원에서는 사인을 '심폐정지'로 진단했는데, 같은 학교 의대 학생들과 동문들이 이에 반발해 성명을 냈습니다.

이소영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11월 민중총궐기 집회에서 경찰이 쏜 물대포를 맞고 혼수상태에 빠졌다가 317일만에 사망한 백남기 농민.

시신 부검을 놓고 경찰과 유족 측이 맞서고 있는 가운데 고인의 사망원인을 둘러싼 공방은 의료계로까지 번지는 모습입니다.

논란의 중심에 선 것은 서울대병원.

서울대병원은 백씨의 사망종류는 '병사', 사인은 '심폐정지'로 진단했는데 구체적인 질병명이 없는데다 병사에 이르게 한 원인이 누락돼 진단서 작성 원칙에 어긋난다는 비판이 나옵니다.

서울대 의대 학생 200여명과 의대 동문 300여명은 성명을 내고 사망진단서의 오류를 지적하고 나섰습니다.

이들은 직접 사인으로 심폐정지를 쓰면 안 된다는 것은 국가고시에 출제될 정도로 기본적인 원칙이며, 백씨는 물대포라는 외부 충격 요인에 따른 합병증으로 사망한만큼 사망종류는 병사가 아닌 '외인사'가 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한의협은 서울대병원의 진단이 원칙을 어긴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의협은 공식 입장을 내놓기 어렵다면서도, 사망 원인과 최종 사인을 반드시 동일하게 기록할 필요는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정작 서울대병원측은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는 상황.

서울대병원 측은 사망 진단에 외압이 가해질 여지는 없다며 자세한 내용은 국정감사장에서 모두 소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이소영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카톡/라인 jebo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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