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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맨발 탈출 소녀' 친부ㆍ계모 징역 10년 확정 10-02 09:37


[앵커]


학대와 굶주림을 견디다 못한 11살 소녀가 한겨울 맨발로 탈출해 많은 이들을 안타깝게 했던 사건 기억하실 겁니다.

대법원이 아이를 학대한 아버지와 동거녀에게 징역 10년의 중형을 확정했습니다.

이소영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12월 맨발로 집을 탈출해 굶주린 배를 채우려 슈퍼마켓에 들어갔다 구조됐던 11살 박 모 양.

경찰 조사 결과 친아버지인 박 모 씨와 동거녀 최 모 씨는 박 양을 학교에 보내지 않은 채 때리고 굶기기를 반복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3~4일간 벽을 보고 손을 들고 서 있게 했고, 노끈으로 손 발을 묶어 세탁실에 가두기도 했습니다.

이들은 박 양이 학교에 나가지 못해 배우지 못한 수학문제를 풀라고 한 뒤 해결하지 못하면 뺨을 때리고 걷어차기도 했습니다.

2년 넘게 학대를 당해 몸무게가 16Kg에 불과하던 11살 소녀가 가까스로 탈출해 세상에 나오면서 사회적으로 큰 충격을 줬던 이 사건.

1심 재판부는 이들이 반인륜적 범죄를 저질렀다며 검찰 구형보다 높은 징역 10년을 선고했습니다.

그러면서 세태에 따끔한 일침을 가했습니다.

재판부는 "피해 아동이 탈출하기까지 아무런 도움이나 관심의 손길을 내길지 않았다며 뼈아픈 반성과 무거운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2심 재판부는 이들의 죄가 결코 가볍지 않다며 항소를 기각했고 대법원은 원심을 그대로 확정했습니다.

당국이 부랴부랴 미취학 또는 장기결석 아동에 대한 대대적인 실태 조사에 나서게 하는 계기가 됐던 이 사건은 이렇게 일단락됐습니다.

연합뉴스TV 이소영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카톡/라인 jebo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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