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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파업에 열차운행 '비상'…화물수송 직격탄 09-28 10:16


[앵커]

철도·지하철 파업 이튿날인 오늘도 화물 수송이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여객 열차는 당장 큰 불편은 없었다고 하지만 파업이 장기화할 경우 다음주부터 운행률이 크게 떨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코레일 서울본부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들어보겠습니다.

김동욱 기자.

[기자]

네. 철도·지하철 연대 파업 첫날인 어제부터 일부 열차들이 멈춰섰습니다.


이틀째인 오늘 철도노조의 파업 참가율은 36.7%로 어제보다 소폭 상승했습니다.

코레일은 운행경험과 비상상황 대처능력을 갖춘 대체인력 6천여명을 투입하고 비상수송 체제를 가동했습니다.


이에 따라 전체 열차 운행은 어제 오후까지 평시 대비 90.9%를 유지하며 당장 큰 혼란은 없었습니다.

KTX와 수도권 전동열차, 통근열차는 평상시와 같이 100% 정상 운행됐습니다.

하지만 새마을호의 운행률이 79%까지 떨어졌고, 서울 지하철 1~8호선의 지하철 운행은 평시의 82% 수준에 그치는 등 승객들의 불편이 있었습니다.

특히 화물열차는 첫날부터 25.7%까지 운행률이 떨어지면서 물류 대란이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화물연대가 총파업을 결의한 만큼 화물자동차로의 전환 수송도 쉽지 않아 보여 산업계의 피해가 우려됩니다.

[앵커]

그렇군요.

파업이 장기화되면 피해가 더 커지지 않겠습니까?

[기자]

네. 그렇습니다.

파업이 장기화할수록 대체인력의 피로도가 누적되게 됩니다.

코레일은 이에 따라 다음주부터 단계적으로 열차운행계획을 조정할 예정입니다.

당장 오늘부터 운행률이 88.8%로 떨어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코레일은 파업 2주차부터 KTX의 운행을 90%로 줄이고 3주차에는 60%까지 줄일 계획입니다.

화물 수송의 경우도 일부 품목에 대해 사전수송을 완료했고 급한 화물부터 수송한다는 계획입니다.

이에 따라 일주일 정도는 큰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보이지만 파업이 장기화할 경우 피해는 눈덩이처럼 불어날 수 있습니다.

서울 지하철 노조도 파업 이틀째인데요.

서울시는 파업이 1주일 이상 길어지면 출퇴근 시간대 운행률은 100%를 목표로 하되 낮 시간대 운행률은 70% 수준으로 낮추고, 버스 등 대중교통을 추가 투입하는 방안을 담은 2단계 비상수송대책을 적용할 계획입니다.

파업 상황에 따라 열차의 운행시각이 변경될 수 있는 만큼 서울시 홈페이지 등을 통해 미리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앵커]

정부와 코레일, 그리고 철도노조의 입장차가 좀 좁혀질 가능성이 있어 보입니까? 어떻습니까?

[기자]

정부가 불법 파업에 엄정 대처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노조에 파업 중단을 재차 촉구했습니다.

강호인 국토교통부 장관은 어제 서울역을 방문해 비상수송체제를 점검했습니다.

강 장관은 이 자리에서 "북한 핵실험과 한진해운 사태로 경제가 위축되고 지진으로 국민이 불안해하는 시점에 철도노조가 불법적인 파업을 강행했다"면서 "노조는 파업을 즉각 중단하고 본연의 자리에 복귀하라"고 말했습니다.

코레일 역시 파업 주동자 23명을 직위해제하는 등 강경 대응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철도노조는 불법파업이 아니라고 주장하며 오늘 오전 이를 반박하는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입니다.

부산교통공사는 파업에 참가한 조합원 800여명을 전원 직위해제하면서 갈등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처럼 양측의 입장이 평행선을 달리고 있어 파업이 얼마나 이어질지는 예측하기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지금까지 코레일 서울본부에서 연합뉴스TV 김동욱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카톡/라인 jebo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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