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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의 물줄기까진 아니라도…콘셉트 바뀌는 단식 09-28 09:11


[앵커]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의 단식이 사흘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집권여당 대표가 단식투쟁에 나선 것은 헌정사상 초유의 일인데요.

시대 변화와 정국 상황에 맞춰 진화하는 단식의 역사를 이준서 기자가 되짚어봤습니다.

[기자]

'원조'는 민주화 투쟁의 양대 거목인 '양김'입니다.

전두환 정권에 맞서 23일이나 곡기를 끊었던 김영삼 전 대통령의 단식은 가택연금 해제로 이어졌고, 이는 민주화 투쟁의 기폭제가 되면서 직선제 개헌의 발판이 됐습니다.

1990년 김대중 전 대통령의 13일 단식 역시 지방자치제 실시라는 대변화를 이끌어냈습니다.

군부정권 시절의 단식이 역사의 물줄기를 바꿔놓는 계기였다면, 민주화 이후의 단식은 본인의 정치적 의사를 널리 알리는 카드로 자주 활용됐습니다.

노무현 정부에선 이라크 파병, 대통령 탄핵 사태, 한미 FTA, 행정도시 건설, 제주해군기지 등 인화성있는 현안마다 단식이 등장했고, 박근혜정부 들어서도 공정거래나 세월호특별법 같은 특정 입법을 놓고 야권 인사들의 단식이 계속됐습니다.


집권여당 대표의 이번 단식은 또다른 의미.

'약자의 전유물'이라는 통념과는 달리, 대야 투쟁의 충격요법으로 단식을 선택한 모양새입니다.

<이정현 / 새누리당 대표> "집권여당 대표가 약자들이나 하는 단식투쟁하는게 명분이 되느냐? 거야의 횡포와 의회주의 파괴 상황을 막아야 겠다는 결심을 하고 제 나름대로는 투쟁입니다."

정치인 저마다 나름의 목적으로 꺼내드는 단식, 소통과 대화의 부재를 보여주고 있는 것만은 분명해 보입니다.

연합뉴스TV 이준서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카톡/라인 jebo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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