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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종 필리버스터까지…20대 국회 '단골메뉴'되나 09-25 10:27


[앵커]

무제한 토론을 이어가며 합법적으로 의사진행을 방해하는 '필리버스터'는 이제 더이상 낯선 용어가 아닙니다.

20대 국회에선 변종 필리버스터까지 등장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이경희 기자입니다.

[기자]


19대 국회 막바지였던 지난 2월, 더불어민주당은 테러방지법 처리 저지를 위한 필리버스터에 돌입했습니다.

무려 9일간 38명 의원이 192시간 넘게 발언을 이어갔고 세계 최장시간 기록을 세운 뒤에야 막을 내렸습니다.

<이종걸 / 더불어민주당 의원> "정말 죄송합니다. 정말 죽을 죄를 졌습니다."

총선용이란 비판이 일기도 했지만 47년 만에 국회에 다시 등장한 필리버스터는 큰 주목을 받았고 강렬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공수가 뒤바뀐 20대 국회에서 필리버스터는 이제 소수당이 된 새누리당의 카드가 됐습니다.

당초 토론으로 시간을 끌어 김재수 장관 해임건의안을 자동폐기시키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정세균 의장이 본회의를 개의해 무산되자 변종 작전을 썼습니다.

답변에는 시간 제한이 없는 점을 이용해 국무위원들이 필리버스터에 나선 것입니다.

<이기권 / 고용노동부 장관> "파견제도를 55세 이상 전문직은 저희가 확대하는 제도 개선을 했습니다."

<이우현 / 새누리당 의원> "듣기 싫은 의원님들은 가세요. 야당 의원님들 필리버스터 일주일 동안하면서 10시간 한 분도 있어요."

국무위원 식사시간을 요구하는 정진석 원내대표와 거부하는 정세균 의장이 실랑이를 벌이자 야당에선 '필리밥스터'라는 우스갯소리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정진석 / 새누리당 원내대표> "하루 종일 굶기고 말이야 국무위원들을…그럼 의장도 식사를 하지 마셨어야죠?"

<우상호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국무위원 밥 안먹인다고 의사진행발언을 40분씩 하는 국회가 전세계에 있겠습니까? 아이디어가 군색했던 것 아닌가 싶습니다."

최장시간 신기록부터 변종 작전까지, 필리버스터가 소수당의 단골전략이 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연합뉴스 TV 이경희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카톡/라인 jebo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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