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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흡입술 받고 응급실 간 중국인…법원 "2억원 배상" 09-16 09:54

[앵커]

성형수술을 받으러 우리나라를 찾는 중국인들이 한해 5만명을 넘는다고 합니다.

그만큼 부작용도 적지 않은데요.

지방흡입술을 받다 병원에 실려 간 중국 여성이 2억여원을 배상 받게 됐습니다.

박효정 기자입니다.

[기자]

2년전 중국인 여성 리 모 씨는 서울 강남의 한 성형외과에서 복부지방흡입술을 받았습니다.

다음 날부터 극심한 복통을 호소했고, 복막염으로 소장에 구멍이 2개나 뚫렸다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다른 병원으로 옮겨 한달 넘게 치료를 받은 뒤에야 가까스로 건강을 회복한 리 씨는 성형외과를 상대로 소송을 냈습니다.

치료비와 지방흡입술 비용, 여기에 정신적 고통에 따른 위자료까지 더해 2억1천만원을 배상하라고 요구했습니다.

법원은 "지방흡입술로 소장에 구멍이 생기는 것은 이례적"이라고 전제한 뒤 "수차례 출산했던 점을 고려해 수술에 보다 주의를 기울였어야 한다"며 병원의 과실을 인정했습니다.

법원은 미용목적의 시술이라는 점을 들어 배상 책임을 70%로 제한했지만, 병원 측이 과실을 모두 인정하면서 리 씨는 청구한 2억1천여만원을 모두 배상받게 됐습니다.

지난 2014년 성형관광을 온 중국인 수는 5만 6천명으로 정점을 찍었지만, 각종 부작용도 크게 늘고 있습니다.

지난해에는 가슴성형 수술을 받던 중국인 여성이 혼수상태에 빠졌고, 원정 성형 부작용을 입은 중국인들이 온라인상에서 집단 대응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여기에 중국인 관광객과 한국 성형외과를 연결하는 불법 성형 브로커들까지 활개치는 등 부정적 여론이 확산되면서, 의료 한류의 이미지가 퇴색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박효정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카톡/라인 jebo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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