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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천700억 필요한데 확정은 500억…답 없는 한진해운 09-13 16:28


[앵커]

발이 묶인 한진해운 선적 화물 때문에 세계 각지 화주들은 발을 구르는데 해결 속도가 너무 더딥니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사재 출연이 확정됐지만 필요한 돈에 비해 마련된 돈은 여전히 너무 적습니다.

김종수 기자입니다.

[기자]

세계 각지에서 볼모로 잡힌 선박과 선적화물을 놓고 정부와 책임공방을 벌이던 한진그룹이 뒤늦게 조양호 회장의 사재 400억원 출연을 확정했습니다.

<임종룡 / 금융위원장> "조양호 회장이 개인출연하겠다는 400억원은 지금 확정이 됐고 조달이 됐습니다."


국회 청문회에 불려나와 전 대주주로서 책임을 느낀다던 최은영 유수홀딩스 회장도 앞서 사재 100억원을 내놓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 정도로는 해결이 요원하다는 겁니다.

한진해운이 진 상거래 채권만도 6천500억원.

선적 화물 하역과 처리에 드는 비용만도 법원 추산 1천700억원에 달합니다.


그런데 마련된 돈은 고작 500억원인 겁니다.

1천억원을 내놓겠다던 한진의 부담분 중 600억원은 대한항공 몫입니다.


그런데 이 회사 이사회가 사흘간 격론 끝에 내린 결론은 한진해운 롱비치터미널을 담보로 잡겠다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이 터미널의 한진해운 지분은 54%, 나머지 주주들 동의도 필요하고 이미 설정된 담보도 있어 쉽지 않은 이야기입니다.


성사되도 돈이 태부족인데, 정부 역시 안될 가능성이 상당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임종룡 / 금융위원장> "(최종적으로 들어오긴 들어올 거 같아요?) 그 여부도 지금 장담할 수는 없습니다."

선적 화물은 한진이 알아서 해결하라는 정부.

더 이상은 어렵다는 한진.

그 사이에 화주들의 피해와 한국의 신인도 하락만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종수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카톡/라인 jebo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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