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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 예방한다면서…잠들어 있는 '생명의 전화' 09-13 14:54


[앵커]


최근 연합뉴스TV에 한통의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자살 충동이 일어 심경이라도 토로하려고 24시간 연중무휴로 운영한다는 '생명의 전화'에 전화를 걸었는데 1시간 넘게 먹통이었다는 겁니다.

어찌된 일인지 정선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현장음> "생명의 전화입니다.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 믿음직한 친구처럼 생명의 전화는 당신 곁에 있습니다."


지난 9일 저녁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했던 중년 남성이 '생명의 전화'에 전화를 걸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속마음을 털어놓고 싶어서였습니다.

하지만 1시간 넘게 기다리라는 안내문구만 들어야 했습니다.

< K씨> "내가 한번 상담이라도 받아보려고 전화를 하는데 안 돼. 전화 안 받아요."

기자도 전화를 걸어봤지만 마찬가지였습니다.

생명의 전화 측은 자원봉사로 일을 해 한계가 있다고 말합니다.

<하상훈 / 한국 생명의 전화 원장> "생명의 전화는 순수 민간 자원봉사기관이기 때문에 야간에 (서울) 상담원 배치가 1~2명 정도 밖에 되지 않아서 전화 오는 양을 다 소화하지 못하는 안타까운 점이 있습니다."

한강교량의 'SOS 생명의 전화'는 생명보험 사회공헌재단의 지원을 받지만 일반 생명의 전화는 그러지 못해 야간상담이 상대적으로 어렵다는 것입니다.

정부도 힘든 사람들을 위해 정신건강 위기상담 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등을 24시간 운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창립 40년이 된 생명의 전화에 비해 인지도가 떨어지고 포털사이트에서도 쉽게 검색되지 않습니다.

우리나라가 자살 공화국이라는 오명을 벗으려면 자살 예방 기관들을 좀 더 효율적으로 운영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연합뉴스TV 정선미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카톡/라인 jebo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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