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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FBI, 힐러리 진술기록 공개…"기억 안난다" 일관 09-03 10:14


[앵커]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인 힐러리 클린턴이 이메일 스캔들과 관련해 연방수사국 FBI의 조사를 받았죠.

FBI가 수사보고서를 공개했는데, 당시 조사에서 클린턴은 핵심 질문에 "기억나지 않는다"는 답변으로 일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워싱턴에서 강영두 특파원입니다.

[기자]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은, 국무장관 재직시절 개인 이메일 서버를 활용해 국가기밀을 다룬 이메일 스캔들이 불거지자, 지난 7월2일 연방수사국 FBI에서 3시간30분에 걸쳐 직접 조사를 받았습니다.

그 직후 FBI는 "극히 부주의했다"면서도 "위법은 없었다"며 이 사건을 마무리했습니다.

<제임스 코미 / 미국 FBI 국장> "힐러리 클린턴의 이메일 사건에 더이상 어떤 혐의를 적용하는 것도 적절치 않다는 입장입니다."

사실상 클린턴에게 면죄부를 준 겁니다.

그리고 현지시간 2일, FBI는 58쪽 분량의 이메일 스캔들 수사보고서와 클린턴 진술조사 요약본을 공개했습니다.

최대 관심은 클린턴이 FBI에서 어떤 진술을 했는지입니다.

보고서를 보면, 클린턴은 핵심 질문에 대해 "기억이 안난다"는 말로 비껴갔습니다.

개인 이메일 서버 구축과 관련한 구체적인 내용, 국가기밀 취급 절차에 대한 교육 여부, 이메일을 통해 정보를 받는데 대한 우려 등에 대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답변한 겁니다.

보고서에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답변만 최소 39차례에 달합니다.

클린턴은 당시 무엇이 기밀인지, 어떻게 다뤄야 하는지 등 이메일을 주고받는 일에 있어 거의 전적으로 보좌진에 의존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문서에 적힌 영문 'C'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모른다고 답변하는가 하면 "영문 C가 컨피덴셜, 즉 기밀을 의미하는 것이냐"고 FBI 조사요원에게 되묻기로 했습니다.

미국 언론의 잇단 정보공개 청구로 대선을 두달여 앞두고 FBI의 수사보고서가 공개되면서, 클린턴의 이메일 스캔들은 또다시 대선 쟁점으로 부상할 전망입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 강영두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카톡/라인 jebo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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