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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욕ㆍ억압 장소에서 시민공간으로…남산 예장자락 탈바꿈 08-22 18:01


[앵커]


오늘은 친일파 이완용과 일제 통감 데라우치가 한일강제합병조약에 서명한 지 106년째 되는 날입니다.

서울시는 치욕과 억압의 공간을 공원으로 재탄생시켜 시민들에게 돌려준다는 방침입니다.

이소영 기자입니다.

[기자]


남산 기슭 아무도 찾지 않는 공터에 비석만 외로이 서 있습니다.

106년 전 8월 22일, 일본인 한국 통감 데라우치와 '을사오적' 이완용이 한일 강제합병조약에 서명한 장소입니다.

잊지 말아야 할 아픈 역사의 현장인 이곳은 100년이 넘게 방치됐는데요.

이곳에 서린 아픔을 치유하기 위한 씻김굿이 비로소 이뤄졌습니다.

치욕의 장소에 독립운동가가 울려퍼지고, 광복군 출신 김영관 씨가 태극기를 펼쳐들고 동료들의 넋을 위로합니다.

<김영관 / 한국광복군동지회 회장> "부끄럽고 수치스럽고 가슴아픈 날입니다. 이날을 기해서 쓰라리고 아팠던 지난 역사에서 교훈을 얻어 오늘과 내일에 대입해보고자 하는 마음가짐으로…"

서울시는 식민지배의 치욕이 담긴 터와 군부독재의 상징이던 옛 안기부 건물이 있는 남산을 시민공간으로 재탄생시킨다는 계획입니다.

통감관저터에는 군위안부피해자 추모 공간을 조성하고, 옛 안기부 건물인 교통방송청사는 철거되고 그 자리에 공원이 들어섭니다.

<박원순 / 서울시장> "예장자락의 복원을 통해서 역사와 자연과 생태, 그리고 시민정신이 다시 살아날 수 있는 그런 계기가 됐으면…"


착공식에는 안기부에서 고문을 당한 피해자인 최민화 씨도 참석해 남산의 재탄생을 축하했습니다.

서울시는 청사 철거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공사를 시작해 오는 2018년까지 공원조성을 마친다는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이소영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카톡/라인 jebo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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