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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단 독거노인 고독사…"'괜찮으세요?' 한 마디만" 08-20 12:20


[앵커]


홀로 쓸쓸히 노년을 보내다 마지막 순간까지도 외롭게 생을 마감하는 고독사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고독사를 예방하기 위한 여러 대책들이 나오고 있는데, 전문가들은 무엇보다 이웃간 "안녕하세요, 괜찮으세요" 묻고 지내던 우리의 미풍양속을 되살릴 필요가 있다고 조언합니다.

박현우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89살인 김옥순 할머니는 서울 종로구의 쪽방촌에서 혼자 살고 있습니다.

연일 푹푹찌는 날씨도 날씨지만, 최근 계단에서 넘어지면서 팔과 다리를 다친 탓에 더욱 힘든 여름을 보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방안을 가득 채우고 있는 뜨거운 공기보다 더 힘든 건 좀처럼 채워지지 않는 마음 속 허전함 입니다.

<김옥순 / 쪽방촌 주민> "쓸쓸하게 죽어도 할 수 없죠 뭐. 아파서 죽거나 무슨 이유가 있어서 죽는건데…"

입버릇처럼 '죽음'을 말하면서도, 막상 세상을 떠나는 순간도, 떠난 직후에도 혼자일 걸 생각하면 가슴이 먹먹합니다.

<김옥순 / 쪽방촌 주민> "나 죽으면 찾아주는지 안찾아주는지 그건 모르죠. 찾아주면 좋겠지만 가족이 안 찾아주는데 누가 찾아주겠어요. 그건 바라지 않아요."

지난해에만 400명에 가까운 어르신이 홀로 쓸쓸한 죽음을 맞았습니다.

어르신 혼자 사는 가구가 점차 늘고 있어, 고독사도 늘 수밖에 없습니다.

이에 지자체와 관련 단체들이 독거노인들에게 비상호출 기능 등이 있는 휴대전화를 보급하거나 1대1 지킴이단을 발족하는 등 적극 나서고 있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건 우리 스스로 이웃을 돌아보는 마음입니다.

<정택수 / 한국자살예방센터장> "우리 전통문화가 이웃에 대한 미풍양속이 굉장히 중요한데 최근 이웃에 대한 안부가 없어져버렸어요. 이웃에 누가 있는지, 괜찮으세요? 안부 물어봐 주는 거 이걸 다시 캠페인식으로 전개해야될 필요가 있다…"

연합뉴스TV 박현우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카톡/라인 jebo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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