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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브 이슈] 올 여름 '폭염 절정'…광복절 지나면 꺾일 듯 08-12 09:43

<출연: 연합뉴스TV 김재훈 기상전문 기자>

[앵커]

올 여름 폭염이 절정을 보이고 있습니다.

오늘 서울의 낮 기온이 36도, 대구는 37도까지 올라갈 것이라는 예보입니다.

더위는 광복절 연휴까지 이어지고 드디어 다음 주면 폭염이 좀 누그러진다고 하는데요.

자세한 날씨 전망 김재훈 기상전문 기자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오늘 날씨부터 알아보죠.

정말 숨이 턱턱 막힌다는 표현이 실감이 나는 요즘입니다.

어제도 더위가 대단했는데 오늘도 어제만큼이나 덥다고요?

[기자]

이번 주 전국은 그야말로 펄펄 끓고 있습니다.

어제도 정말 폭염의 기세가 대단했는데요.

특히 경북 영천의 경우 수은주가 무려 39도까지 오르면서 올해 전국 최고 기온을 다시 한번 갈아치웠습니다.

그 밖의 대구가 37.9도를 보였고요.

서울도 36.4도까지 오르면서 올 들어 가장 더웠습니다.

오늘도 어제 못지 않게 극심한 폭염이 예상됩니다.

오늘 서울의 기온이 36도 안팎까지 오르겠고요.

대구도 37도가 예상되는 등 어제만큼이나 기온이 오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오후에 소나기라도 좀 내려주면 좋겠지만 오늘은 소나기 예보도 들어있지 않습니다.

전국이 대체로 맑은 가운데 자외선이 아주 강합니다.

더위 대비도 잘 해야겠지만 화상 입지 않도록 햇볕에 대비도 좀 하셔야겠고요.

특히 오후 시간에는 오존까지 말썽을 부릴 수도 있어서 주의가 필요합니다.

요즘 폭염 얘기 드리면서 한낮에 외출을 자제하는 게 좋다 이렇게 자주 전해드리고 있는데요.

오늘 같은 날은 정말 되도록이면 실내에 머무는게 좋겠고요.

실내라고 하더라도 통풍이 잘 되도록 하고, 수분을 자주 섭취해서 건강 관리에 각별히 유의해야겠습니다.

[앵커]

더워도 너무 덥습니다.

올 여름 극심한 폭염 탓에 더위와 관련된 각종 기록들이 다시 세워질 정도인데요.

왜 이렇게 더운 건가요?

[기자]

네, 사상 최악으로 기록되는 1994년에는 못 미치지만, 올 여름 폭염이 역대 2위 기록은 거의 다 갈아 치울 정도로 대단한 기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현재 제주 산간과 울릉도를 제외하고 전국 모든 내륙 지역에는 폭염특보가 발령돼 있는데요.

전국에 폭염특보 내려진 것은 특보제가 시행된 지난 2008년 이후 사상 처음입니다.

또 온열질환자 수도 벌써 1,300명을 넘어서면서 온열질환 통계를 내기 시작한 이래 연일 역대 최고치를 경신 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이번 더위 기세가 대단합니다.

이처럼 극심한 폭염이 한반도를 덮치고 있는 것은 사방에서 불어오는 열풍이 원인입니다.

먼저 현재 우리나라 지상으로는 남쪽에서 뜨겁고 습한 열대 공기가 몰려오고 있습니다.

이것은 장마가 끝난 뒤에 우리나라 여름철에 나타나는 현상으로 전형적인 무더위 패턴입니다.

하지만 올해는 중국 북부와 몽골 부근에서 발생한 강력한 열파까지 한반도를 뒤덮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안그래도 더운데 두꺼운 이불을 한겹 더 덥고 있다고 이해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특히 어제부터 이 열파의 중심들이 한반도쪽으로 이동하고 있고요.

아무래도 뜨거운 공기가 상층에서 짓누르다 보니까 햇볕을 막아 줄 구름이 발생을 못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강한 볕이 쏟아지면서 마치 불판처럼 우리나라를 달구고 있는 것입니다.

[앵커]

이제는 정말 그만 더울 때도 된 것 같습니다.

특히 폭염 피해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하루 빨리 꺾였으면 좋겠는데요.

이번 더위 언제 누그러지는 건가요?

[기자]

네, 연일 폭염 소식을 전해드리는 입장에서 참 마음이 편하지만은 않았는데요.

드디어 더위가 조금이나마 누그러질 것이라는 반가운 소식을 전해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직 변수가 남아있어서 조심스럽긴 하지만 현재까지의 예측대로라면 이번 폭염은 광복절 연휴가 끝나는 시점부터 조금씩 누그러질 것 같습니다.

일단은 이번 광복절 연휴까지는 더위 대비를 잘하셔야 합니다.

내일도 서울은 34도가 예보되어 있고요.

일요일과 광복절에도 33도 안팎의 기온을 보이면서 여전히 폭염이 나타나겠습니다.

또 오늘로 9일째 지속되고 있는 열대야도 아마 이번 연휴까지는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화요일부터는 기온이 조금씩 내림세를 보이기 시작합니다. 폭염 기준보다 밑인 32도를 보이기 시작하겠고요.

주 후반에는 아침 기온도 24에서 23도로 내려가면서 열대야까지 수그러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정말 3주 가까이 지속되는 기록적인 폭염에 많이 지치셨을 것 같은데, 이제 일주일만 더 견뎌 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날씨가 너무 덥다 보니까 차라리 태풍이라도 왔으면 좋겠다 이렇게 얘기하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작년만 하더라도 태풍이 자주 북상하곤 했는데요.

혹시 태풍 소식은 없습니까?

[기자]

네, 태풍이 북상하면 워낙에 많은 비바람이 몰아치기 때문에 사실 여름철에 가장 조심해야하는 기상현상 중에 하나이긴 합니다.

하지만 지금처럼 극심한 폭염이 기승을 부릴 때는 오히려 효자 노릇을 할 수도 있습니다.

올여름 폭염을 역대 최악의 폭염이었던 1994년과 비교를 자주 하곤 하는데요.

사실 94년에도 이른바 효자태풍이 있었습니다.

제 13호 태풍 '더그' 인데, 이 태풍이 절묘하게 한반도를 비껴가면서 당시 극심했던 폭염과 가뭄을 해소시켜 주면서 효자태풍의 대명사가 됐습니다.

따라서 올해도 이같은 효자태풍이 좀 간절한데요.

기상청 예측에 따르면 다음 중반쯤 제 7호 태풍 '찬투'가 발생할 것으로 보이는데, 이 태풍이 올여름 폭염 양상을 바꿔 놓을 것 같습니다.

다만, 진로에 따라선 더위가 더 길게 이어질 수는 있습니다.

두 가지 진로를 생각해볼 수 있는데, 태풍이 만약 일본 동쪽 해상으로 진출할 경우 현재 꽉 막혀있는 기류가 해소되면서 폭염이 누그러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만약에 일본 남쪽으로 북상한다면 더 많은 열대 공기를 몰고 올 수 있어서 지금의 폭염이 유지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따라서 태풍이 이쪽 방향으로 가지 않았으면 좋겠고요.

한가지 더 긍정적인 것은 이번 태풍이 한반도에 상륙할 가능성이 적습니다.

따라서 폭염의 기세만 꺾여주고 물러간다면 어느정도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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