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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원폭 희생자 위령제…미국 관료 첫 참가 08-06 20:45

[연합뉴스20]

[앵커]

오늘(6일)은 일본 히로시마에 원자폭탄이 투하된지 71주년이 되는 날입니다.

히로시마에서 한국인 원폭 희생자 추모 행사가 열렸는데, 미국 정부 인사가 처음으로 위령제에 공식 참석했습니다.

히로시마에서 이세원 특파원이 전합니다.

[기자]

1945년 8월 일본 히로시마 상공을 날던 미군 B-29 폭격기가 당시에는 잘 알려지지 않았던 신형 폭탄을 떨어뜨렸습니다.

거대한 버섯 구름을 일으킨 이 폭탄은 엄청난 열과 폭풍, 강력한 방사선으로 일대를 초토화했습니다.

같은 해 말까지 약 14만명의 목숨을 앗아간 히로시마 원폭이 오늘로 71주년이 됩니다.

정확한 집계는 없지만 당시 희생자 가운데 적어도 2만명 가량은 한국인으로 추정됩니다.

5일 히로시마 평화기념공원에 있는 한국인 원폭희생자 위령비 근처에서 올해로 47번째 위령제가 열렸습니다.

한국인 피폭자와 재일민단, 주히로시마 한국총영사관 관계자 등이 모여 71년전 고통 속에 세상을 떠난 이들을 추도했습니다.

이날 행사에서는 앨런 그린버그 주오사카·고베 미국 총영사도 참가해 위령비에 헌화했습니다.

미국 정부 대표가 현지에서 열린 한국인 원폭 희생자 위령제에 공식 참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합니다.

<앨런 그린버그 / 주오사카ㆍ고베 미국 총영사> "오바마 대통령이 히로시마에 왔을 때 말한 것처럼 (추모행사는) 평화와 핵무기 없는 세계를 만들기 위한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한국인 원폭 희생자를 특별히 추모하는 이 행사에 참석하게 돼 매우 기쁩니다."

앨런 총영사의 위령제 참가는 올해 5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히로시마를 방문했을 때 한국인 위령비 헌화가 성사되지 않은 것을 감안한 선택으로도 풀이됩니다.

당시 오바마 대통령은 한국인 희생자의 존재를 언급했으나 한국인 위령비에 찾아가지는 않았습니다.

히로시마에서 연합뉴스 이세원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카톡/라인 jebo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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