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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가 불법 돈 관리 '약방에 감초'…특수목적법인 08-06 20:36

[연합뉴스20]

[앵커]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은 가족들에게 재산을 물려주면서 6천억원대의 세금을 피하기 위해 해외 특수목적법인을 이용했습니다.

재벌가의 자산 관리 과정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은말한 행태를 강민구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신격호 총괄회장이 사실혼 관계인 서미경씨 모녀와 딸 신영자씨에게 건넨 것으로 전해진 재산은 일본 롯데홀딩스 주식의 지분 6%입니다.

그룹 지배구조의 꼭대기에 있는 회사로 이 정도 지분이면 1조원 이상의 가치가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신 총괄회장은 정상적인 절차를 거쳤을 때 발생하는 증여세 등 세금 6천억원을 내지 않기 위해 특수목적법인을 이용했습니다.

롯데홀딩스 주식은 미국과 홍콩, 싱가포르 등에 만든 최소 4곳 이상의 법인을 거치면서 서씨 등에게 옮겨졌습니다.

특수목적법인은 특정 목적 수행을 위해 일시적으로 설립된 서류상의 회사로, 여러차례 재벌가의 증여와 상속의 수단으로 악용돼 왔습니다.

앞서 재판을 받은 이재현 CJ그룹 회장과 조석래 효성그룹 회장 역시 특수목적법인을 통해 세금을 포탈하거나 차명 주식을 보유한 혐의가 적용됐습니다.

이같은 총수 일가의 재산 관리에 회사 임직원들이 강제로 동원되는 것 역시 문제점으로 지적됩니다.

신 총괄회장은 직원들에게 세금 회피 방법 강구와 특수목적법인 운영을 직접 지시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임직원이 의도치 않게 오너가의 범행에 가담했다가 범죄자가 되는 등 부작용도 이어질 수 있어 관계당국의 철저한 감시와 처벌이 요구됩니다.

연합뉴스TV 강민구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카톡/라인 jebo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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