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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수요 급증에도 개문냉방… 정부는 '뒷짐' 08-06 20:25

[연합뉴스20]

[앵커]

최악의 폭염이 이어지면서 전력 수요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그럴수록 에너지 절약이 필요할텐데, 문을 열어 놓은 채 냉방기를 가동하는 '개문 냉방'이 여전합니다.

정부는 전력 예비율이 넉넉하다며 태연한 모습입니다.

이준흠 기잡니다.

[기자]

상가가 밀집해 있는 서울 명동 거리입니다.

문을 열어놓은 채 에어컨을 켜놓은 이른바 개문냉방을 하는 점포가 곳곳에서 눈에 띕니다.

화장품 가게 스무 곳 가량이 한자리에 몰려 있지만 문을 닫아놓은 곳은 거의 없습니다.

상점들이 '개문냉방'을 하는 이유는 매출 때문입니다.

<명동 상인> "아무래도 사람이 문을 열어 놨을 때는 더 자유롭잖아요. 문을 열고 들어가려면 조금…사면 덜 미안한데 안 사거나 그러면…"

'개문냉방'은 실외의 뜨거운 공기가 계속해서 실내로 유입되기 때문에 문을 닫았을 때보다 최고 4배나 더 많은 전력이 소요돼 전력 낭비의 대표적 사례입니다.

과거 지방자치단체들이 단속을 벌여 점차 개문냉방이 사라지는 추세였지만, 올해는 사정이 다릅니다.

법적으로 산업통상자원부가 '에너지 사용 제한 공고'를 내려야 지자체가 단속할 수 있는데, 올해는 전력 예비율이 높다며 아무런 공고를 하지 않아 단속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입니다.

앞으로 에너지 예비율이 한자리수로 떨어진다고 해도 예비발전소 가동 등 에너지 수급에 지장이 없다는 것이 정부의 입장입니다.

경제 활성화도 단속 대신 계도를 택한 이유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전에 없는 폭염 속에 개문냉방으로 전력이 새 나가도록 방치하는 것은 문제가 있는 만큼 실효성 있는 에너지 관리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연합뉴스TV 이준흠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카톡/라인 jebo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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