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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실험이 앗아간 북한 축구선수의 꿈 08-05 12:11


[앵커]

얼마 전 이탈리아 프로축구팀에 북한 선수가 처음 진출해 화제가 됐었는데요.

이 선수가 4개월 만에 팀에서 방출됐다고 합니다.

어떤 배경에서인지 로마에서 현윤경 특파원이 전합니다.

[기자]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아A 피오렌티나는 최근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북한 미드필더 최성혁의 방출 사실을 공개했습니다.

작년 칠레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 17세 이하 월드컵에서 두각을 나타낸 최성혁은 지난 3월 이탈리아 프로축구 명문 피오렌티나 산하 청소년팀과 계약해 이탈리아 리그에서 뛰는 첫 북한 축구선수로 큰 관심을 모았던 선수입니다.

피오렌티나 구단 측은 판탈레오 코르비노 피오렌티나 감독 등이 다른 14명의 주니어 선수와 함께 최성혁을 방출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피오렌티나 구단의 이 같은 결정에는 지난 5월 이탈리아 의회가 피오렌티나와 최성혁의 입단 계약이 유엔의 대북 제재를 위반한 것이 아닌지 검토해달라며 대정부 질의서를 발송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이탈리아 하원은 당시 "북한이 중국이나 홍콩 등 제3국을 거친 우회 송금 등의 방식으로 대북 경제 제재를 피해 선수들의 월급을 갈취하고 있지 않나 확인해 달라"고 이탈리아 정부에 요청했습니다.

피오렌티나는 최성혁의 재능과 잠재력을 높이 평가해 계약을 체결했으나 그의 영입이 예기치 않게 정치적인 파장을 낳자 부담을 느낀 나머지 그를 내보내기로 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피오렌티나의 이번 결정은 이탈리아 프로축구 진출을 적극적으로 타진해온 서너 명의 다른 북한 선수의 행보에도 불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로마에서 연합뉴스 현윤경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카톡/라인 jebo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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