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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허가 외국인학교 운영…마구잡이 모집에 교비 횡령 06-26 20:29

[연합뉴스20]

[앵커]

서울 한복판에서 외국인학교를 허가도 없이 운영하고 수십억원대 교비를 횡령한 부부가 검찰에 적발됐습니다.

외국 대학에 진학하려는 학생들이 주로 입학하다 보니 실제 외국인은 거의 없었습니다.

노은지 기자입니다.

[기자]

1999년 설립된 서울 용산의 한 외국인 학교.

지난 2012년 학교 운영을 위탁받은 박 모 씨는 정원이 미달하는 등 학교 운영이 어렵자 특별전형을 만들어 입학 요건이 되지 않는 학생들을 마구잡이로 받았습니다.

2012년 이 학교에 입학한 초중고생은 모두 210명.

그 중 130명은 외국인 부모를 두지도 않았고 3년 이상 외국에 거주한 적도 없는 무자격자들이었습니다.

박 씨와 부인 김 씨는 정식 인가도 받지 않은채 외국인 학교를 운영하면서 1인 당 수업료로 적게는 2천만원에서 많게는 2천 8백만원씩을 받아 챙겼습니다.

이들 부부는 교비 중 28억원을 빼돌려 개인 빚을 갚고 자녀 명의의 부동산을 구입하는데 사용했습니다.

서울중앙지검은 미인가 외국인학교를 운영하고 교비를 횡령한 혐의로 박 씨 부부를 재판에 넘겼습니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국제학교라는 명칭을 허가도 없이 사용했고 고용된 외국인 선생님들의 신원보증서도 위조했습니다.

외국 대학 입학 등 유학을 준비하는 학생과 학부모가 타깃이 됐고 대부분 미인가 학교인 줄 모른채 입학했습니다.

검찰은 자율적으로 운영되는 외국인 학교의 경우 부정 입학 사례가 꾸준히 발견되고 있다며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노은지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카톡/라인 jebo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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