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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보다 지쳤다"…87세 남편 치매 아내 살해 06-26 17:50


[앵커]

일본에서 80대 남편이 치매에 걸린 아내를 돌보기 힘들다며 살해하는 안타까운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초고령화 사회로 진입한 일본의 비극인데요.

이경희 기자입니다.

[기자]


일본 사이타마현의 87살 A씨의 집에서 두 살 아래인 부인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남편이 아내를 목 졸라 살해한 것입니다.

치매에 걸린 아내를 10년간 돌봐온 남편은 "아내를 돌보는 데 지쳤다"고 경찰에서 말했습니다.

일본에서는 지난해 11월 치매에 걸린 81살 여성을 돌보던 부녀가 동반 자살을 시도한 사건도 있었습니다.

10년 동안 간호해온 40대 딸과 70대 아버지가 생계가 막막해지자 목숨을 끊으려 한 것입니다.

최근 일본에서 배우자나 자식이 병간호에 지쳐 극단적 선택을 하는 경우가 빈번해지고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살인 등을 한 사례가 2007년 30건에서 2010년 57건으로 증가했으며 최근에도 연간 40∼50건씩 이어지고 있습니다.

일본에서는 늙거나 병든 가족을 돌보려고 직장을 그만두는 것을 '개호 이직'이라고 하는데 아베 신조 총리는 이를 없애는 것을 중요한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픈 노인들을 담당할 인력은 부족하고 수요는 늘어가는 것이 현실.

저출산 고령화 사회에 이미 접어든 일본의 고민이 깊어가는 가운데 우리 사회도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이경희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카톡/라인 jebo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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