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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풍향계] 2주 넘게 입원 신격호ㆍ영광 재연 문지욱 06-24 17:53


[앵커]

한 주간 재계 수장들의 일거수 일투족을 들여다보는 CEO 풍향계입니다.

2주 넘게 병원에 입원 중인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과 새 스마트폰으로 과거의 영광에 도전하는 문지욱 팬택 사장 등을 남현호·정선미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기자]

아흔 다섯의 고령인 롯데그룹 창업주 신격호 총괄회장, 최근 서울대병원에서 서울아산병원으로 옮겼는데요.

지병인 전립선염과 폐렴으로 항생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신 총괄회장을 보필하는 장남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 측이 신 총괄회장의 병세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을 한 건데요.

약 10일에서 14일까지 항생제 반응을 관찰해야 한다고 하니 경과를 알려면 시간이 필요할 듯 합니다.

검찰은 앞서 지난 10일 비자금 의혹과 관련해 신 총괄회장의 집무실 겸 거처도 압수수색을 했는데요.

신 총괄회장은 하루 전 입원을 했기 때문에 '험한 꼴'을 보지는 않았습니다.

그런데 평소 서울대병원을 다닌 신 총괄회장, 안정이 필요한 상황에서 서울대병원을 떠나 굳이 아산병원으로 옮긴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몸 상태가 나빠진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있고요.

또 지난달 정신감정을 받기 위해 서울대병원에 입원했다가 3일만에 퇴원한 경험이 있어 성년후견인 지정과 관련이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둘다 아니라면 수사와 관련된 것 아닐까요.

신세계그룹 정용진 부회장, 신세계그룹과 협력사 등 106개사가 참여한 채용박람회에서 서울 시내 면세점 추가 진출에 관심을 표명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정 부회장은 면세점 추가 진출 계획에 대해 "아직 결정한 것은 없다"면서도 "관심이 많은 건 사실"이라고 말했는데요.

지난해 연말 시내 면세점 허가를 획득한 신세계는 지난달부터 신세계백화점 본점에서 면세점을 운영중입니다.

새 면세점 입지는 신세계 강남점이 유력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정 부회장은 또 동생 정유경 백화점부문 총괄사장과 선의의 경쟁 구도가 형성된 것 아니냐'는 질문에 "선의의 경쟁보다는 상호가 잘하는 부분에 집중하고 각자 역량을 거기에 맞는 회사에 집중하라는 경영진의 부탁 같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지난 4월 정 부회장과 정유경 총괄사장은 각자 보유한 신세계 지분과 이마트 지분을 맞교환해, 정 부회장은 이마트 지분만, 정 총괄사장은 신세계 지분만 보유하게 됐죠.

경영권 승계 구도가 확실해 졌다는 평가가 나오기도 했는데요.

어머니인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 아들과 딸이 각자 자리에서 잘 해 주기를 바랄것 같습니다.

범 LG 계열의 종합식품기업 아워홈 대표이사에 선임된 구본성 부회장입니다.

구 대표는 아워홈의 최대 주주인 구자학 회장의 장남입니다.

구 대표는 미국 노스웨스턴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한 이후 등 글로벌 은행, 국내 주요 대기업에서 근무하며 경영 실무능력을 쌓았고 일본 도쿄 법정대 객원 연구원과 삼성경제연구소 임원을 역임, 경제에 대한 전문지식도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지난 3월 비상무이사로 취임한 후 지난달 사내이사로 올랐으니 입사 3개월 만에 대표로 초고속 승진한 셈입니다.

지난해까지만해도 구 회장의 막내딸이자 구 대표이사의 여동생인 구지은 캘리스코 대표이사가 유력한 후계자로 거론됐는데요.

지난해 7월 돌연 보직 해임됐고, 올해 1월 아워홈 구매 식재사업본부장으로 복귀했지만 불과 3개월 만에 계열사인 캘리스코 대표이사로 다시 자리를 옮기면서 경영권 분쟁설이 나돌기도 했습니다.

구본성 대표이사 선임으로 '장남 경영'이 본격화되는 모양새인데요.

책임경영을 하겠다는 오너의 의지로도 읽히지만 장자승계를 원칙으로 하는 LG가의 전통을 따른 것이라는 관측도 나옵니다.

스마트폰 제조 기업, 팬택을 기억하실 겁니다.

절체절명의 경영난을 극복하고 기사회생했는데요.

팬택의 문지욱 사장이 신작 스마트폰을 들고 새 각오를 밝혔는데요.

문 사장은 "과거 팬택은 경쟁사를 의식하고 자존감에 몰두했다. 통렬한 반성이 필요했다"며 "고객에게 제품을 자랑하기보다 우리 제품이 고객 삶의 일부가 돼야 했다"고 말했습니다.


문 사장은 서울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한 엔지니어 출신으로 휴대전화 역사의 산 증인입니다.

1986년 옛 금성통신에 입사해 LG전자로 옮겨서는 LG전자의 사실상 첫 휴대전화인 '화통'을 개발했습니다.

이후 SK텔레콤, SK텔레텍을 거쳐 2005년부터 팬택에 둥지를 틀었고 팬택의 기술 책임자인 중앙연구소장을 지냈습니다.

특히 SK텔레텍 개발팀장 시절 업계 최초로 탈착형 카메라를 결합한 스마트폰을 내 놓기도 했습니다.

문 사장은 "팬택의 미래를 위해 따듯한 격려와 따가운 질책으로 응원해달라"고 호소했는데요.

'스카이폰' 신화를 다시 쓸지 주목됩니다.

문 사장은 과거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팬택의 경영악화는 미래에 대한 투자가 부족했기 때문이었다고 고백한 적이 있습니다.

우리 기업들 팬택의 사례에서 보듯 결코 방심해서는 안됩니다.

유비무환이겠죠.

이번주 CEO풍향계는 여기까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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