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하단 메뉴 바로가기
배너
배너
<인터뷰> 인디밴드 롱디 "판타지 음악세계로 빠져 보세요" 06-21 18:11

(서울=연합뉴스) 김종환 기자 = '너 노를 저어서 내게 오라. 일렁임은 나의 몫. 너라는 큰 붓으로 한 획을 그어줘' - 롱디(Long:D) <야간주행> 가사 중에서 -

전자음악을 기반으로 한 롱디의 음악은 풍부한 상상력과 몽환적인 음률이 특징이다. 대표곡 <야간주행>은 시적인 노랫말과 짙은 음색으로 인디음악 애호가들을 사로잡고 있다.

지난 2014년 10월 한민세(29.신디사이저 DJ), 민샥(29.보컬)으로 구성된 듀오 그룹이다. 장거리 연애의 뜻을 가진 '롱 디스턴스(long distance) 커플'의 앞글 자를 딴 이름으로 롱디의 음악적 세계를 담고 있다.

2015년 5월 싱글앨범 <따뜻해줘>를 시작으로 <택시 드라이버>, <오드아이> 등 3곡의 싱글앨범과 지난해 11월 미니앨범 <야간주행> 등을 발표했다.

다음은 멤버들과 나눈 일문일답

- '롱디' 의미는 무엇인가?

▲(한민세) 젊은이들 사이에서 '장거리 연애 커플'을 롱디 커플이라고 한다. 그런 의미가 있어서 썼다기보다 그냥 어감이 좋기도 하고 굳이 의미를 부여하자면 장거리 연애라는 게 달달함과 아련함이 공존한다. 그런 양가적인 감정 사이에서 예술이 탄생하는 것 같다 그렇게 생각해서 그런 이름을 짓게 됐다.

- 두 멤버가 어떻게 만나게 됐나.

▲(민샥) 3년 전 쯤 '보이스 코리아'라는 방송 오디션프로그램에 출연했다. 당시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탈락하면서 음악을 계속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하는 힘든 시기에 빠져 있었다. 그때 민세가 내 방송영상을 보고 연락을 줘서 만나게 됐다.

(한민세) 그 당시 나는 음악을 시작한 지 얼마 안 된 시기였다. 노래를 만들어 놓기만 하고 노래를 부를 사람이 필요했다. 민트페이퍼(음악공연기획사)가 내 노래를 싣고 싶다는 연락이 왔고 빠르게 보컬을 찾는 과정에서 방송오디션 프로그램 '보이스 코리아'를 봤는데 민샥이 참가자 중에 가장 눈에 띄어 연락하게 됐다.

(민샥) 우리는 둘이서 진지한 이야기도 많이 한다. 우리는 싸워도 스케줄이 있으면 그 상태에서 절대 무대에 올라가거나 진행하지 말자 이렇게 약속했다. 이유는 우리는 서로 없으면 안 되는 사이다. 서로 갖고 있지 않은 것을 상대방이 갖고 있기 때문이다.

- 음악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 (민샥) 나는 학창시절부터 친구도 별로 없었고 생각보다 내성적이고 소극적이다. 고등학교 시절 우연히 친구들 앞에서 노래를 불렀는데 하루 만에 친구들의 대우가 달라졌다. 그 후로 무대에 서고 싶고 많은 사람을 위해 노래를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부모님의 반대로 진학 공부를 하다 조금 늦게 음악을 시작하게 됐다.

(한민세) 나는 음악과 전혀 상관이 없는 일반 대학생으로 학교에 다녔다. 군대를 다녀오고 나서 음악을 한번 만들어 보고 싶다는 생각으로 음악을 배우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힙합 비트를 공부하다가 여기까지 오게 됐다.

- 민샥의 음색이 다양하다.

▲ (민샥) 음색이 비슷하다고 보는 가수는 '브라운아이드 소울'의 영준(보컬)이다. 최근에는 노래를 부르는 스타일 때문에 영국출신 유명 가수 '샘 스미스(Sam Smith)' 등과 목소리가 비슷하다는 평가를 듣고 있다. 다행인 것은 내가 그분들을 따라 하는 것이 아니라 노래 중간마다 그분들의 색이 보인다고 한다.

- 곡을 만들 때 영감은 어디서 얻나.

▲ (한민세) 나는 가사를 먼저 쓰는 편이다. <야간주행>의 곡도 실제 밤에 강변북로를 지나면서 특유의 느낌을 곡으로 표현한 것이다. 내 가사의 대부분은 판타지인데 그런 감성적인 마음을 내가 사랑하는 사람과 연결해 노래를 만들고 싶었다.

-어떤 가수로 기억되고 싶나.

▲ 첫 번째로는 인지도가 높은 가수가 되고 싶다. 두 번째로는 음악 자체가 아름다운 팀이었으면 좋겠다. 음악이 아름답다는 건 음악적 장르를 떠나 곡이 가진 매력이 충분한 곡을 계속해서 만들어내는 그런 팀으로 기억되고 싶다.

kkk@yna.co.kr

광고
배너
배너
광고
AD(광고)
많이 본 뉴스
많이 본 뉴스
종합
정치
산업/경제
사회
전국
스포츠
연예ㆍ문화
세계
더보기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