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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을만 하면 터지는 재계 '형제의 난'…왜? 06-17 10:07


[앵커]

최근 진행되고 있는 롯데그룹에 대한 대대적인 검찰 수사의 배경에는 형제간 경영권 다툼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대기업 총수 일가의 이른바 '형제의 난'은 비단 롯데그룹만의 일은 아닌데요.

유독 우리나라에서 이런 일이 잦은 이유는 뭘까요.

이승국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신동빈 / 롯데그룹 회장>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죄송합니다."

지난해 시작된 롯데그룹의 이른바 '형제의 난'.

형제간 경영권 다툼은 형이 동생을 검찰에 고발하는 사태로 이어졌고, 결국 그룹에 대한 전방위 수사를 불러왔습니다.

'형제의 난' 혹은 '왕자의 난'은 국내 재계에선 낯선 모습이 아닙니다.

지난 2000년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둘째 아들 정몽구 현 현대차그룹 회장과 다섯째 아들 정몽헌 회장 사이에 경영권을 둘러싼 혈투가 벌어졌고, 2005년에는 두산그룹 박용오 전 회장이 동생 박용성 당시 회장과 박용만 현 두산인프라코어 회장 등이 비자금을 조성했다며 검찰에 진정서를 내 모두 실형을 선고받기도 했습니다.

금호아시아나그룹 박삼구 회장과 동생 박찬구 금호석유화학그룹 회장, 효성그룹 조현준 사장과 동생 조현문 전 부사장 간에는 현재까지도 여러 건의 소송이 진행 중입니다.

이처럼 유독 우리나라에서 형제간 경영권 다툼이 잦은 이유는 뭘까.

주식회사를 사유물로 생각하는 총수 일가의 인식 속에, 계열사 간 출자를 통해 적은 지분으로도 기업 전체를 좌지우지할 수 있는 후진적 지배 구조 탓이라는 분석입니다.

<위평량 / 경제개혁연구소 연구위원> "사외 이사들의 노력이 매우 중요하고, 주주들의 노력이 매우 중요하죠. 국민연금이나 각종 연기금들이 주주권 행사를 제대로 해야 됩니다."

이제 우리 기업들도 'CEO 승계 프로그램' 등을 도입해 스웨덴 발렌베리 가문이나 미국의 GE처럼 엄격한 검증을 통한 후계자 결정이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연합뉴스TV 이승국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카톡/라인 jebo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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