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하단 메뉴 바로가기
배너
배너
'채식주의자' 번역가 ""소주ㆍ만화, 한글 표기 그대로" 06-16 08:03


[앵커]

'채식주의자'로 작가 한강과 함께 맨부커상을 받은 영국인 번역가 데버러 스미스가 서울국제도서전에 참석하기 위해 수상 이후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했습니다.

한국 문학에 대한 애정을 밝힌 그는 한국 문학의 세계화를 위한 조언도 아끼지 않았습니다.

임은진 기자입니다.

[기자]

치밀한 구조, 강렬한 이미지 그리고 시적인 문장.

데버라 스미스가 '채식주의자'에 끌린 세 가지 키워드입니다.

<데버러 스미스 / '채식주의자' 번역가> "('채식주의자'는) 잘 관리되고 통제된, 그렇지만 무심하거나 차갑게 느껴지지 않는 문체가 인상적이었습니다. 세계가 (한강을) 뛰어난 작가로 인정했다는 점이 기쁩니다."

'채식주의자'를 번역할 당시 에피소드도 소개했습니다.

외국인에게 생소할 수도 있는 소주나 만화를 '코리안 보드카'와 '코리안 망가'로 바꾸자는 편집자의 제안을 거절한 것.

한 나라의 문화적 개념이 다른 나라의 문화에서 파생되지 않았다는 철학 때문입니다.

<데버러 스미스 / '채식주의자' 번역가> "계속 (한국 문학을 번역해) 소개하다보면 스시나 요가라는 표현을 영국인이 다 알듯이 (소주나 만화 같은) 한국적인 표현도 알게 되지 않을까요?"

한국 문학에 대한 애정만큼 조언도 잊지 않았습니다.

해외 번역 출간을 위한 지원은 지속돼야 하지만 노벨 문학상 수상 여부에 목매지는 말라는 것.

<데버러 스미스 / '채식주의자' 번역가> "상은 상일 뿐입니다. 작가가 좋은 작품을 쓰고 독자가 그 작품을 잘 감상하면 그것만으로도 작가에게 충분한 보상이 되지 않을까요?"

번역은 겸손한 작업이라고 말하는 그는 한강을 비롯해 배수아, 안도현의 작품도 잇달아 번역 출간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임은진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카톡/라인 jebo23

광고
배너
배너
광고
AD(광고)
많이 본 뉴스
많이 본 뉴스
종합
정치
산업/경제
사회
전국
스포츠
연예ㆍ문화
세계
더보기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