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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풍향계] 곤경처한 신동빈ㆍ검찰조사 받은 최은영 06-10 17:53

[앵커]

한 주간 재계 수장들의 일거수 일투족을 들여다보는 'CEO 풍향계'입니다.

검찰이 롯데그룹에 대해 칼날을 겨누면서 곤경에 처한 신동빈 회장, 미공개 정보로 주식 거래를 한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은 최은영 전 한진해운 회장 등을 남현호·노은지 기자가 살펴보겠습니다.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이번엔 누나 때문에 맘 고생을 하고 있습니다.

누나인 신영자 롯데재단 이사장의 롯데면세점 입점 비리 의혹이 터져 호텔롯데 면세사업부가 검찰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신 이사장은 호텔롯데를 비롯해 그룹 내 7개 계열사의 등기임원을 맡고 있는데요.

재계에서는 신 회장이 검찰 수사 결과 발표 이전 신 이사장을 등기임원에서 물러나게 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검찰 수사 결과에 따라 잠실 롯데면세점 재승인 여부도 불투명해졌습니다.

무엇보다 신 회장이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던 호텔롯데 상장이 차질을 빚게 됐습니다.

29일로 예정된 상장일을 다음달 21일로 변경했습니다.

나쁜 일은 한꺼번에 온다는 옛말이 맞는 걸까요.

앞서 자체상표 가습기 살균제를 판매해 41명의 피해자를 낸 롯데마트와 재승인 과정에서 임직원 비리 혐의를 누락 신고해 6개월간 프라임타임 영업정지를 받은 롯데홈쇼핑까지 계속 악재가 터지고 있는데요.

두 사건도 수습하기 벅찬데 면세점 입점 비리까지 터졌으니, 형과의 경영권 분쟁을 조속히 마무리하고 그룹의 면모를 일신하려 했던 신 회장, 낙담이 클 듯 합니다.

지난 8일 주식 먹튀 의혹으로 검찰에 소환된 최은영 전 한진해운 회장입니다.

최 전 회장은 앞서 소개해 드린 신영자 이사장과는 외사촌 관계입니다.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의 여동생인 신정숙 씨의 장녀입니다.


유수홀딩스 회장인 최은영 전 회장은 두 딸과 함께 한진해운 자율협약 신청 직전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보유 중이던 한진해운 주식 전량을 매각해 이득을 취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최 회장 측은 남편인 조수호 전 한진그룹 회장이 2006년 세상을 떠난 뒤 부과된 상속세 약 300억원을 납부하려 금융권에서 빌린 돈을 갚으려고 주식을 팔았을 뿐이라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2006년 남편 사망 이후 한진해운을 이끌어온 최 회장은 회사가 어려움에 처하자 2014년 시숙인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에게 경영권을 넘겼는데요.

회사의 형편이 어려운 것을 뻔히 알면서 전임 회장이 주식을 팔아치운 건 도덕적 비난을 면키 어려워 보입니다.

최 전 회장의 사법처리 여부가 주목됩니다.

"변한다고, 변했다고 말만 하면 믿겠는가, 행동으로 보여주지 않으며 안된다".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지금으로부터 23년전인 1993년 6월7일 독일 프랑크프르트에서 한 신경영 선언의 내용입니다.

바로 여기서 '마누라와 자식만 빼고 다 바꾸라'는 어록이 탄생하기도 했는데, 신경영 선포 이후 삼성은 20년동안 매출 13배, 수출규모 15배, 이익 49배가 늘어나는 등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났습니다.

신경영 선언 23주년이 되는 날, 삼성은 이 회장의 신경영 어록 중 '변화와 행동'을 주제로 한 글귀를 내세우면서 다시한번 변화를 강조했습니다.

여긴엔 이건희 회장의 부재에 삼성을 이끌고 있는 이재용 부회장의 의중이 담긴 것으로 보입니다.

이재용 시대의 삼성의 전략은 '뉴삼성'의 기치 아래 실용주의에 바탕을 둔 '선택과 집중'으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방산·화학사 매각 등 지난 2년간 끊임없이 사업재편을 해왔고, 최근의 삼성SDS 물류 부문 분할과 광고계열사인 제일기획 매각 작업도 그런 전략의 일환으로 보입니다.

재계는 당분간 삼성에 예측하기 힘든 변화의 바람이 불 것으로 관측하고 있습니다.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종합유통업체 BGF리테일의 홍석조 회장입니다.

홍 회장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외삼촌이기도 하죠.

1990년 훼미리마트 간판으로 첫 점포를 연 지 26년 만에 점포 수 1만개를 돌파했는데요.

BGF리테일의 성장에 속도가 붙은 것은 홍 회장이 검사 생활을 마무리하고 회사에 합류한 2007년부터라고 할 수 있습니다.

과감하고 빠른 그의 결단력이 경영에 접목되면서 급성장했다는 평가입니다.

2012년 일본 훼미리마트와 결별하고 토종 브랜드 CU를 출범시킨 것도 홍 회장의 추진력이 돋보인 사례로 꼽힙니다.

홍 회장은 매주 1회 이상 임원들과 함께 편의점 도시락으로 식사하며 의견을 나누면서 자사 제품 구상을 한다고 합니다.

지난해 업계 최초로 상품연구소를 세운 것도 홍 회장의 생각이 반영된 것이라고 하죠.

홍 회장, 1만호점 시대를 맞아 사회 인프라 구축 비전도 발표했는데요.

기업 성장과 함께 사회에 눈을 돌리는 건 당연해 보이지만 이 역시 돈이 드는 일이죠.

상생이 쉽지않은 이유입니다.

이번주 CEO풍향계는 여기까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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