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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브 이슈] 박인비 명예의 전당 입성 06-09 09:39

<출연 : 연합뉴스TV 박지은 스포츠부 기자>

미국여자프로골프 투어의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 위민스 PGA 챔피언십이 오늘 밤 미국 시애틀에서 나흘 간의 열전에 돌입합니다.

박인비 선수는 이 대회에서 마침내 LPGA 투어 명예의 전당에 입성합니다.

보도국 스포츠부 박지은 기자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박인비 선수가 오늘 개막하는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서 1라운드를 마친 뒤 명예의 전당에 입회하죠?

[기자]

박인비는 우리시간으로 내일 새벽 1라운드를 마친 뒤 18번홀 그린에서 LPGA가 준비한 명예의 전당 헌액식을 가질 예정입니다.


박인비는 이미 지난해 명예의 전당 입회 조건에 필요한 포인트 27점을 모두 채웠는데요.

채우지 못한 조건은 단 하나, 투어 경력 10년이었습니다.


박인비가 LPGA에 데뷔한 것인 2007년이었으니까 올해로 딱 10년째인데요.

다만 한 시즌 활약으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10개 대회 이상 출전해야 하는데 오늘 밤 개막하는 위민스 PGA 챔피언십이 바로 박인비의 시즌 10번째 대회가 됩니다.


따라서 모든 조건을 충족한 박인비는 오늘 1라운드 종료 후 명예의 전당 입회식을 갖게 됩니다.

[앵커]

박인비 선수가 2007년 박세리 이후 9년 만에 LPGA 명예의 전당에 입회하는 선수라면서요?

[기자]

LPGA 투어는 1950년에 창립됐는데요.

지난 66년간 24명만이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습니다.


이들 가운데 투어에서 거둔 성적으로 입회한 선수는 20명 뿐입니다.

더욱이 한국인 최초로 명예의 전당에 입회한 박세리 이후 최근 9년 간은 입회자가 나오지 않았습니다.

명예의 전당 입회를 위해 LPGA투어에서 요구하는 높은 기준을 충족시킨 선수들이 좀처럼 나오지 않았습니다.

[앵커]

명예의 전당 입회 문턱이 얼마나 높은지 궁금하신 분들이 많을 텐데요.

기준은 어떻게 되나요?

[기자]

명예의 전당에 입회를 위해서는 포인트 27점을 쌓아야하는데요.

LPGA투어에서 우승을 한번 했을때 1점이 주어집니다.

메이저대회의 경우는 2점을 부여하고요.

올해의 선수상, 최저 타수상인 베어트로피 수상한 경우도 1점을 부여합니다.


27점을 다 채워도 두 가지 조건이 더 있습니다.

반드시 메이저대회 우승이나 베어 트로피, 올해의 선수상 가운데 하나를 수상한 경력이 있어야 하고요.

또 하나는 앞서 언급했듯이 10년 동안 LPGA 투어에서 활동한 선수여야만 합니다.


박인비는 LPGA투어에서 통산 17승을 거뒀는데요.

이 가운데 7승이 메이저 우승이었습니다.

우승으로 24점을 쌓았고요.

2012년 베어트로피, 2013년 올해의 선수상, 그리고 지난해 또 한번 베어트로피를 수상하면서 27점을 꽉 채웠습니다.


[앵커]


이런 까다로운 조건 때문에 명예의 전당에 입성하지 못한 스타들이 있죠?

[기자]

대표적인 선수가 멕시코의 로레나 오초아입니다.

소렌스탐의 뒤를 이어 '골프여제'로 등극했던 오초아는 포인트를 초과해 37점이나 쌓았습니다.

하지만 일찍 은퇴하는 바람에 10년 투어 활동 기준을 채우지 못해 명예의 전당에 오르지 못했습니다.


대만의 청야니는 3점이 부족해 아직까지 명예의 전당에 오르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 만큼 오르기 힘든 자리가 명예의 전당인데요.


2007년 박세리가 아시아 선수 최초로 명예의 전당에 입성한데 이어 그 바통을 박인비가 이어받게 되어서 더욱 의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박인비 선수는 특히 이번 대회에서 세계여자골프 최초로 4연패에 도전하죠?

[기자]

박인비 선수는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PGA 챔피언십에서 3년 연속 우승컵을 들어올렸습니다.

PGA 챔피언십이라는 대회명이 아직까지 생소하신 분들이 계실 것입니다.


이 대회는 2014년까지는 LPGA 챔피언십이라는 이름으로 열렸고요.

지난해부터 PGA투어가 주최하게 되면서 위민스 PGA 챔피언십이라는 이름으로 열리고 있습니다.


박인비는 이 대회에서 4연패에 도전합니다.

LPGA 투어를 포함해 세계여자골프 사상 단일대회에서 4연패를 한 선수는 아직까지 없습니다.


과연 박인비가 명예의 전당 입회와 함께 세계 골프사에 새로운 역사를 쓸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데요.

부상이 있어 쉽지 않은 도전이 예상됩니다.

[앵커]

올 시즌 유독 부상이 많은 것 같은데요. 현재 박인비 선수의 부상 정도는 어떤가요?

[기자]

현재 박인비의 아픈 부위는 왼손 엄지손가락입니다.

정확히 말하면 엄지손가락과 검지손가락 사이인데요.


스윙할 때 통증이 심하다고 합니다.

특히 톱에서 다운 스윙할 때 손가락으로 통증이 전해지면서 스윙이 무너진다고 털어놨습니다.


박인비는 이 부상 여파로 최근 두 개 대회에서 경기도중 기권을 했고요.

일단 지난주 숍라이트 클래식에는 출전하지 않고 휴식을 취했습니다.

부상이 금방 좋아질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데요.


부상 극복이 관건이지만 '메이저 퀸'이라는 별명답게 큰 경기에 강했던 만큼 좋은 활약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앵커]

이번 대회에는 태극낭자 군단이 총출동하는데요.

한달 반이 넘도록 휴식을 취했던 장하나 선수도 돌아오네요.

[기자]

장하나는 올 시즌 기세가 가장 좋은 선수였습니다.

시즌 초반 2승을 챙겼습니다.

하지만 지난 4월 극심한 스트레스로 골프채를 놨습니다.

스트레스의 단초가 된 것은 바로 싱가폴 가방사건인데요.


이 사건을 간략히 설명하자면요.

지난 3월 싱가폴에서 열린 HSBC 위민스 챔피언스 대회를 앞두고 공항 에스컬레이트에서 장하나 선수의 아버지가 놓친 가방에 전인지가 부딪혔고요.

꼬리뼈 근육을 다치면서 한 달간 경기에 나서지 못했습니다.


공교롭게도 전인지가 부상으로 나서지 못한 위민스 챔피언스에서 장하나가 우승을 했는데 장하나가 우승 세리머니로 비욘세 춤을 춘 것이 갈등을 증폭시켰습니다.

동료가 다쳤는데 춤을 췄다는 비난이 잇따랐고요.


결국 장하나는 스트레스로 인한 빈혈로 인해 지난 4월 스윙잉스커츠 클래식 1라운드 경기 도중 기권을 했고 이후 줄곧 한국에서 치료를 받아왔습니다.

그리고 한 달 반 만에 복귀하는 대회가 바로 이번 PGA 챔피언십입니다.

[앵커]

그런데 공교롭게도 대회 첫 날 전인지 선수와 동반 플레이하네요.

[기자]

조편성은 대회 조직위원회에서 하는데요.

우연은 아닌 것 같습니다.

싱가폴 가방사건은 미국에서도 잘 알려졌고요.

흥행 코드가 될 두 선수를 묶은 것이 아닌가 하는 추측을 해볼 수 있는데요.


공식적으로 두 선수 모두 화해를 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결코 편한 사이는 아닐 텐데요.

이번 경기가 장하나ㆍ전인지의 화해의 라운딩이 될지 반대로 긴장감만 증폭시키는 경기가 될지, 저 역시도 궁금합니다.

[앵커]

사실 갈등이 증폭된 것도 거슬러 올라가면 올림픽 출전 경쟁이 더해지면서 인 것 같은데요.

[기자]

시즌 초부터 올림픽 출전 경쟁이 가열된 것은 사실입니다.

올림픽은 국가별 최대 4명까지 나갈 수 있는데요.

태극낭자들의 올림픽 출전 경쟁은 태권도, 양궁을 능가할 정도입니다.

올림픽 출전권은 세계랭킹으로 부여되는데 세계랭킹 2위 박인비를 제외하고는 올림픽 출전을 확신할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현재 랭킹만 보면 박인비 외에 세계랭킹 5위 김세영, 6위 전인지, 8위 장하나가 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는데요.

그 뒤로도 양희영, 유소연 등이 바짝 추격중입니다.

[앵커]

그렇다면 올림픽 출전 선수는 언제 결정되나요?

[기자]

오는 7월11일 세계랭킹 기준으로 결정이 됩니다.

세계랭킹은 2년 간의 성적으로 산정이 되는데요.


특히 메이저대회는 성적에 따른 랭킹포인트가 크기 때문에 오늘 밤 11시30분 미국 시애틀에서 시작되는 PGA 챔피언십이 중요합니다.


또 다음달 7일 열리는 메이저대회 US여자오픈 성적 역시 굉장히 중요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앵커]

지금까지 스포츠부의 박지은 기자와 이야기 나눴습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카톡/라인 jebo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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