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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음 적은' 친환경 자동차, 보행자에겐 '위험'? 06-02 08:02


[앵커]

연비뿐만 아니라 환경을 생각하는 운전자가 늘면서 친환경 자동차가 각광 받고 있습니다.

저속 주행시 소음이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는 점도 친환경 자동차의 장점으로 꼽히는데, 운전자에게 안락함을 주는 이런 조용함이 보행자에겐 위협적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박현우 기자입니다.

[기자]

1997년 출시됐던 국산 승용차의 CF입니다.

차량에서 소음이 적게 발생해 운전자에게 안락함을 준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이처럼 '저소음'은 한 때 마케팅 소재로까지 쓰이기도 했지만, 이젠 너무 조용해서 문제입니다.

최근 나온 전기차나 하이브리드차의 경우 시속 30㎞ 이하로 달리면 소음이 거의 발생하지 않는데, 이런 '조용함'이 사고를 유발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삼청동의 골목길에 나와있습니다.

지금 이 곳의 일상 소음은 80dB 정도인데 이 상황에서 친환경차가 지나가도 데시벨 변화는 크지 않습니다.

실제 골목길을 걷던 시민들은 하이브리드차가 바로 뒤까지 다가왔을 때에야 차량 주행 사실을 인지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현장음> "(차가 가까이 왔을 때까지도 모르고 있던데?) 소리가 잘 안 들려서 조금 있으면 칠 수도 있어서 (친구를) 당겼어요."

안대를 한 상태에서 차량들이 얼마나 가깝게 와야 소리를 인지할 수 있는지 실험한 결과, 하이브리드카의 평균 인지 거리는 13.3m로 가솔린차와 디젤차보다 30~40% 정도 더 짧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이수일 박사 / 현대해상 교통기후환경연구소> "통계 분석 결과 이면도로에서 보행자 사고율이 하이브리드차가 가솔린차와 디젤차보다 1.5배 정도 높아…"

국내에서도 친환경차가 급속히 늘고 있는 만큼 친환경차에 접근통지음을 탑재하도록 하는 등 조처가 필요해 보입니다.

연합뉴스TV 박현우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카톡/라인 jebo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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