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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한국인 희생자 수천명"…실제 수만명 추산 05-28 13:53


[앵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원자폭탄 투하로 수천명의 한국인이 희생됐다고 표현했죠?

한국인 희생자를 언급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부여할 수 있겠지만, 희생자 규모를 놓고는 논란의 여지를 남겼다고 할 수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김범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현직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으로 원자폭탄 피폭지인 일본 히로시마를 찾아 희생자들을 열거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수천명의 한국인이 숨졌다"는 표현을 연설에 포함시켰습니다.

미국의 현직 대통령이 한국인 원폭피해 희생자를 직접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당초 백악관은 '모든 무고한 희생자들'이라는 다소 두루뭉술한 표현을 검토했지만, 오바마 대통령의 최종 연설에서는 '한국인의 희생'이 담긴 겁니다.


일본의 식민지배로 강제 징용된 한국인들의 피해가 일본인 다음으로 많았다는 점, 오바마 대통령의 히로시마 방문에 대해 한국내 관심이 높다는 점 그리고 현재의 한·미관계 등을 감안한 결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오바마 대통령이 히로시마 원폭 투하로 숨진 한국인을 '수천명'이라고 언급한 대목은 논란을 낳고 있습니다.

공식적인 통계는 없지만 히로시마에 살던 한국인 중 2만명 이상이 숨졌을 것으로 추산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한국원폭피해자협회는 지난 2011년에 작성한 자료에서 1945년 당시 히로시마에 거주한 한국인은 8만명 정도고, 이중 3만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힌 상태입니다.

다만 일각에서는 오바마 대통령의 표현이 말 그대로 수천명을 뜻한다기 보다 수만명을 포괄한 수많은의 의미를 갖고 있다는 설명도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국 국회는 지난 19일 한국인 원자폭탄피해자 지원을 위한 특별법을 의결했습니다.

히로시마는 물론 나가사키의 한국인 피해자 실태를 조사하도록 규정하고 있는 만큼, 70여년만에 정확한 한국인 피해 규모가 드러날지 주목됩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김범현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카톡/라인 jebo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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