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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밥값으로 잇속 차려…서울 급식비리 181건 적발 05-25 20:44

[연합뉴스20]

[앵커]

지난해 충암 중고등학교의 급식 비리 논란 이후 서울시교육청은 전방위적인 감사를 실시했습니다.

친인척이 운영하는 업체와 계약을 맺는가 하면 식자재비를 과다 청구하고, 부정 축산물을 납품하는 등 일선 학교의 급식비리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소영 기자입니다.

[기자]

급식 비용 중 4억1천여만원을 빼돌린 혐의로 전 교장 등 관계자 18명이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서울 충암중고등학교.

한번 사용한 기름을 재탕하는 등의 문제가 알려져 충격을 줬는데 학생들이 먹는 급식으로 제 잇속을 채운 학교들이 또 발각됐습니다.

서울시교육청은 각종 제보를 토대로 51개 학교 급식에 대한 감사를 실시한 결과, 181건의 위반사항을 적발했습니다.

대부분이 납품업체와 부당한 계약을 맺거나 식자재 구매 등의 과정에서 회계 처리를 제대로 하지 않은 경우였지만, 축산물이력시스템에 등록조차 되지 않은 출처가 불분명한 고기를 학교 급식에 납품해온 업체가 있었는가 하면, 채식 위주의 건강한 급식을 제공한다고 홍보해놓고도 빵 등으로 식단을 구성해 권장에너지량의 200%가 넘는 불균형한 식단을 제공한 경우도 있었습니다.

배식 후 남은 밑반찬을 '재활용'한 의혹을 받는 학교도 있었는데, 심지어 이 학교는 학교 법인 이사의 아들과 며느리 등이 운영하는 업체와 계약을 맺고, 과다 청구된 식자재비를 확인도 하지 않고 그대로 지급한 것이 드러나기도 했습니다.

교육청은 4개 학교와 12곳 업체에 대한 경찰 수사를 의뢰하는 한편 교장 등 11명에 대해서는 파면 등 중징계를 요구했습니다.

또 연중 수시로 계약정보에 대한 감사를 실시하는 한편, 비리 원천 차단 및 관리를 위해 위탁급식 대신 학교 직영체제로의 전환을 유도한다는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이소영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카톡/라인 jebo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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