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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세계 4위 조선 기업 STX조선, 결국 법정관리행 05-25 20:24

[연합뉴스20]

[앵커]

수조원의 자금을 지원받고도 경영이 개선되지 않고 있는 STX조선해양이 사실상 법정관리 절차를 밟게 됐습니다.

자율협약에 들어간지 38개월 만인데, 한때 세계 4위 조선 기업의 몰락입니다.

남현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때 세계 조선 4위의 STX조선해양이 법정관리에 들어가게 됐습니다.


대주주인 산업은행은 채권단 긴급 회의 후 추가 자금을 지원하면서 자율협약을 지속할 경제적 명분과 실익이 없다고 판단한다고 밝혔습니다.

STX조선은 외부 전문기관 진단 결과 유동성 부족으로 이달 말 부도가 예상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산은은 채권단 협의회의 논의를 거쳐 이달말까지 법정관리 전환 방안을 확정한다고 밝혔지만, 이는 선수금 환급보증 상환과 조선소 처리 방법 등을 논의하기 위한 형식상 절차로 보입니다.

결국 STX조선해양은 채권단 공동관리, 즉 자율협약에 들어간지 3년2개월 만에 기업회생절차 체제로 전환하게 됐습니다.

2001년 STX그룹이 인수한 STX조선해양은 고속 성장을 이어가며 2008년 수주 잔량 기준으로 세계 4위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수주 급감, 중국 다롄조선소 가동 등 무리한 확장 경영으로 적자가 누적됐고, 자율협약 개시 이후 4조5천억원에 달하는 자금 지원에도 불구하고 6조원의 빚만 남게 됐습니다.

1천200여명을 감원하는 등 자구 노력도 해 봤지만 '수주절벽' 앞에 결국 무릎을 꿇게 됐습니다.

STX조선의 법정관리행은 현재 구조조정이 진행 중인 '빅3' 조선사는 물론 역시 자율협약 상태인 중소 조선사의 운명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선주들이 1조2천억원에 이르는 선수금 환급보증 상환 요청을 하면 금융권에 2차 후폭풍이 예상됩니다.

채권단이 법원에 법정관리를 신청, 법원이 이를 받아들이면 채무 탕감 등을 통한 회생 절차를 밟게 되고, 거부하면 청산됩니다.

연합뉴스TV 남현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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