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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 도련님 사칭'…억대 결혼사기꾼 구속 05-25 17:46


[앵커]

결혼식을 앞두고 신혼집을 알아본 뒤 청첩장까지 찍었는데, 예비신랑의 직업과 가족, 모든 것이 거짓이었다면 어떤 기분일까요.

재벌가 외손자라고 속여 억대의 금품을 뜯어낸 30대 남성이 구속됐습니다.

신새롬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013년 10월, 외제차 동호회에서 만난 두 사람.

35살 김 모 씨는 자신이 재벌가의 혼외 외손자이며 대학병원 의사라고 속였습니다.

물려받은 돈이 수백억원이라며 보여준 예금 잔고증명서와 외할아버지 회사에서 무상 제공된 고급 외제 승용차의 차량 등록증, 그리고 '고문변호사'로 저장된 사람과의 대화내용을 과시하듯 자랑했지만, 모두 거짓이었습니다.

이곳 청담동의 39억원대 아파트를 신혼집으로 함께 둘러보고, 위조된 부동산 매매계약서를 보이는 치밀함까지 선보였습니다.

결혼을 약속한 뒤 피해자 가족으로부터 뜯어낸 명품 시계와 예단비 등은 1억 원에 이릅니다.

피해 여성의 신고로 결혼식 날짜를 다시 정하기 위해 만난 자리에서 김 씨와 가짜 부모 행세를 한 이들은 경찰에 긴급체포 됐습니다.

<유명균 / 서울 강남경찰서 지능팀장> "체포된 현장에서 가짜 엄마는 "야 왜그러냐. 무슨 경찰이냐. 너가 무슨잘못을 했느냐"며 체포될 때까지 가짜 엄마, 가짜 아빠 역할을 충실히 하며 범행을 도왔습니다."

조사 결과, 김 씨는 12년 전 결혼해 1명의 자녀를 둔 유부남이었고, 6개월 방문 학습지 교사로 일한 뒤 무직상태였습니다.

경찰은 김 씨를 구속하고, 80만원을 받고 가짜로 부모 역할을 대행한 2명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연합뉴스TV 신새롬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카톡/라인 jebo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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